교육부가 신학기 역사교과서에서 단군왕검의 고조선 건국을 예전보다 명확히 기술하고 한반도의 청동기 문화 도래 시기를 500~1000년 앞당긴 것과 관련, 중국 언론이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동방조보(東方早報)는 26일 “한국 당국이 신중하지 못한 태도로 학계의 고질병 같은 요구를 받아들여 사람을 놀라게 하는 행동을 했다”며 역사교과서 개정 내용을 소개했다. 또 1990년대 한국 역사교과서가 ‘한국 민족의 선조가 기원전 8000년 파미르 고원에서 한반도로 옮겨와 만주족의 문화를 깨우고 중원의 황하문명에 영향을 주었으며, 기원전 7000년에는 일본문명을 창조했다’고 기술한 것도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신문이 인용한 한국 민족의 기원에 관한 내용은 한국 역사교과서에는 기재돼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