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 드라마 음악작가 "드라마 성공비결은 완벽한 음악"

    입력 : 2007.01.15 11:05










     드라마의 성공비결을 말할 때 흔히 탄탄한 스토리구성(대본)과 연출 그리고 연기자를 꼽는다.

     어느 것 하나 더하거나 덜해서도 안되는 '말그대로 3박자 궁합'이 딱딱 맞아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보다 훨씬 더 중요하면서도 그늘에 가려져 있는 요소도 있다. 바로 드라마 음악이다.

     23년째 TV 드라마 음악이란 한 우물을 파온 드라마 작가 겸 오퍼레이터 오진우씨.

     그는 "음악이야말로 극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으로 뺄래야 뺄 수 없는 핵심요소"라고 말한다.

     최근 경기도 일산 신도시에 '초콜렛'이란 드라마 음악 전문 스튜디오를 오픈한 오 작가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그는 방송가에 이미 잘 알려진대로 MBC 주말드라마 '사랑이 뭐길래'(92년) MBC 미니 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93년) 등으로 드라마 OST를 본격화한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이후 SBS '사랑은 블루'(94) '연인'(95) MBC '별은 내 가슴에' 영화 '체인지'(97) SBS '토마토' MBC '마지막 전쟁'(99) KBS '완전한 사랑'(2000) SBS '미스터Q' KBS '열애'(2001) MBC '인어아가씨' SBS '나쁜여자들'(2002) MBC '옥탑방 고양이' SBS '요조숙녀'(2003)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2004) SBS '돌아와요 순애씨'(2006) 등도 그가 만든 대표작품들.

     그가 단막극 주말극 미니시리즈 등 일등 드라마 음악을 만들어온 데는 나름대로 비결이 있다.

     그 첫번째가 완벽한 대본 분석. 흔히 대본 몰입은 배우나 연출자 몫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그에겐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다.

     극인물들의 성격 속으로 얽혀 들어가는 '전심술'이야말로 드라마 음악 작곡에겐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는게 그의 말.

     "대본에 깊이 빠져들다보면 갑자기 음악풍이 떠오른다거나 외국영화나 배우가 생각난다거나 악기편성이 떠오르곤 하죠."

     작품 준비를 하면서 모니터한 여러장르의 영화음악이나 클래식 연주곡들을 인물마다의 적절한 음악 표현 수단으로 엮는 일도 중요하다.

     그는 20여년만에 자신의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하면서 초콜렛엔터테인먼트라는 음악관련 기획사도 설립했다.

     드라마의 제작형태가 본질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인식아래 드라마 외주제작에도 직접 뛰어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중파 중심에서 케이블 방송과 위성 방송, 그리고 인터넷 VOD서비스와 DMB까지 뉴미디어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기본적으로 채워져야할 콘텐츠가 방대해?渼募? 판단 때문이다.

     드라마와 영화 OST는 물론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온라인 관련 음악 개발 및 DMB방송, 가수음반 및 드라마 제작을 위한 가수 연기자 발굴에도 주도해간다는 복안이다.

     그는 특히 음악에 관한 한 한번도 다른 길을 가겠다고 생각해 본적 없을 만큼 "오로지 드라마가 인생의 전부였다"면서 "드라마 음악에 관한 영원한 '쟁이'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