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진 "성매매 이벤트 잘못…신문 보고 알았다"

입력 2006.12.27 16:49 | 수정 2007.03.30 09:54

여성가족부 장하진 장관이 “연말모임 후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정부가 회식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이번 이벤트는 잘못된 것이었다”고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장 장관은 또, “성매매 예방 이벤트에 관한 내용을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아침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말해 여성가족부의 허술한 보고 체계가 빈축을 샀다.

27일 서울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 장관은 “수요자 맞춤형 홍보 노력의 일환으로 연말 건전한 회식문화를 통해 성매매를 예방하고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자는 취지였는데 방법이 서툴렀다”면서, “상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려 했던 것, 남성 전체를 잠재적 성매매자로 설정한 것 둘 다 잘못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장된 측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상금은 360만원 뿐이고, 나머지는 광고비 등 캠페인 홍보비로 지출됐는데 ‘혈세 낭비’라는 비난은 지나친 면이 있다는 것.

 남성이 잠재적 성 구매자임을 전제로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성매매 방지라는 것이 특정 집단을 찾아가서 홍보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캠페인 방식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음주단속, 교통법규 준수 캠페인 등과 비슷하게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BBC 인터넷판 뉴스 등 해외 언론에 인기뉴스로 올라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난하는 기사가 아니라 문화적 차이를 설명하는 기사였다”고 권용현 권익증진국장이 대신 답변했다.


장 장관은 이미 캠페인이 26일로 마감된 만큼 수상 팀 선정과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상금은 현금이 아닌 문화상품권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