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청룡을 삼키다 최우수작품상 등 6관왕

조선일보
  • 어수웅
  • 사진=홍찬일기자
    입력 2006.12.16 01:25 | 수정 2006.12.16 03:04

    제27회 2006 청룡영화상
    男주연상 ‘라디오스타’ 박중훈-안성기·女 ‘타짜’ 김혜수
    ‘가족의 탄생’ 김태용 감독상… ‘천하장사 마돈나’ 3관왕

    2006년 청룡영화상의 영예는 1300만명의 관객을 동원, 한국 영화사상 최고흥행작이 된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게 돌아갔다.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27회 청룡영화상(심사위원장 윤정희) 시상식에서 ‘괴물’은 최우수작품상은 물론, 남우조연상·신인여우상·조명상·기술상·한국영화최다관객상을 휩쓸어 6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타짜’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혜수(가운데)와‘라디오 스타’로 남우주연상을 공동수상한 안성기(오른쪽)와 박중훈.

    이날 최다 트로피의 영광은 ‘괴물’에게 돌아갔지만, 가장 큰 박수는 ‘라디오 스타’로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한 안성기와 박중훈에게 쏟아졌다. 12년 전에도 ‘투캅스’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던 두 배우는 수상자가 발표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안성기는 “고목나무에 꽃피게 해 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감격해 했고, 박중훈은 “전에는 우쭐대고 싶은 마음이 먼저였는데, 지금은 감사하다는 마음이 먼저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8년째 청룡영화상 사회를 봤지만 이 기간 중 수상은 하지 못했던 김혜수는 ‘타짜’에서의 완숙한 연기로 이날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최우수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을 제외하고 올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놀라움과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흥행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올해 가장 새롭고 따뜻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은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이 감독상을, 또 ‘괴물’에서 아버지 역으로 열연한 변희봉과 ‘가족의 탄생’에서 신선한 연기를 보인 정유미가 남녀조연상을 받았다. 변희봉은 “실은 뜨는 사람들이 이 상을 받아야 되는데…”라고 민망해 하면서도 “오늘 밤에는 돌아가신 우리 부모님이 꿈에라도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신인여우상‘괴물’고아성

    10년간 함께 시나리오 작가 생활을 하다가 ‘천하장사 마돈나’를 공동 연출하며 데뷔한 이해영·이해준 감독은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받아 2관왕이 됐다. 후보 중 가장 어린 19세 류덕환(천하장사 마돈나)과 14세 고아성(괴물)은 각각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을 받아, 올해의 청룡영화상을 더욱 젊게 만들었다.

    이 외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인기스타상=신현준 이준기 김혜수 강성연 ▲촬영상=최영환(타짜)▲기술상=오퍼니지EON(괴물-컴퓨터그래픽) ▲조명상=이강산 정영민(괴물) ▲미술상=조근현 홍주희(음란서생) ▲음악상=이병우(왕의 남자) ▲베스트커플상=감우성 이준기(왕의 남자) ▲한국영화최다관객상=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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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청룡영화제 작품상의 영예응 1300만명을 동원한 영화 '괴물'에 돌아갔다./ 사진부 정경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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