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환, FA 투수 최고대우 '4년간 40억 LG 입단

  • 신창범
    입력 2006.12.13 21:53


     두산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던 박명환(29)이 FA 투수 최고액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박명환은 13일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등 최대 40억원에 LG와 계약했다. 이로써 박명환은 지난 2003년 진필중이 LG와 4년간 30억원에 계약하면서 세운 FA 투수 최고액을 경신했다.


     당초 박명환은 FA 선언 이후 일본 진출을 노렸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국내 잔류를 선언했다. 원소속 구단인 두산으로부터 잔류 요청을 받았던 박명환은 서울 라이벌 LG로 둥지를 옮기며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박명환은 "LG가 자존심을 세워줘 고맙다. 두산 팬들이 그동안 응원해 주고 성원해 준 것에 대해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며 "두산 코칭스태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LG에서 좋은 감독님 밑에서 야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LG는 FA 최대어였던 이병규가 주니치 드래곤즈로 입단하자 전력 보강 차원에서 박명환을 차선책으로 선택했다. 김연중 단장은 "투수력 보강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박명환의 영입을 결정했다. 박명환이 향후 LG 마운드를 이끌 주축 투수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명환은 프로 11년 통산 88승75패, 방어율 3.57을 기록했다. 올해는 7승7패 1세이브, 방어율 3.46에 그쳤다. 지난 2004년에는 12승3패, 방어율 2,50으로 방어율과 탈삼진 부문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LG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잠실구장 내 구단 사무실에서 박명환의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두산은 LG로부터 보상금 11억1000만원(박명환의 올해 연봉 3억7000만원의 300%)과 보상 선수 1명을 받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또 보상금으로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에서 방출된 김선우 영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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