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5일부터 48일 동안 겨울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조선일보 주최 '2005 자선기부대축제 하이서울 우리이웃 루미나리에'가 31일 공식 폐막됐다. 시민들은 평소와 달리 자정 넘어까지 불을 밝힌 루미나리에 축제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행사 기간 동안 서울 시청앞 광장과 청계천 일대,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주변과 도로원표 일대 등 루미나리에 행사장 4곳은 연인원 1000만명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고, 구세군과 굿네이버스가 설치한 모금함에는 1억3000만원에 이르는 온정의 손길이 쌓였다.
관람객들은 루미나리에 사진콘테스트 홈페이지(luminarie. chosun.com)에 관람 소감을 올리며 48일간의 감동과 소망을 함께 나눴다.
축제는 끝났지만 사진콘테스트 응모는 2월 5일까지 계속된다. 31일까지 사진콘테스트에 응모한 사람은 600여명. 칠순을 넘긴 어르신들과 루미나리에를 찾은 채영호(haragran)씨는 "폐허나 다름없던 이 나라를 오늘 세계무대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으로 이룩한 노장(老將)들의 결실을 오늘 루미나리에에서 보는 듯하여 뿌듯하다"며 '노장들'의 기념사진을 응모했다.
사진콘테스트 응모는 홈페이지(luminarie.chosun.com)를 통해 접수한다. 총 상금은 대상인 루미나리에상 500만원을 포함해 2800만원. 응모작품은 홈페이지에 공개돼 루미나리에의 추억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
입력 2006.01.31. 19:13업데이트 2006.02.0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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