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A기 참사현장] 거대한 불덩이 밤바다로 떨어져

      입력 : 1996.07.18 20:17



      ### 이륙 10여분뒤 레이더서 증발...인근해역 시신-잔해 널려 ###.

      기의 공중폭발과 추락을 목격한 어부 빅 페너씨는 사고기가 화
      염덩어리로 변해 회전하다가 추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한 화염 덩
      어리가 갑자기 하늘에서 보였다』면서 『불덩어리는 급격히 회전했다.2차
      대전 당시 공중전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목격자는 『그것
      은 오렌지색 불덩이였다. 화염뿐이었다』고 말했다.

      여객기가 폭발하는 순간 이 지역을 운항하고 있던 자가용 비행기 조
      종사인 스벤 파레트씨는 사고 여객기가 정확히 7천5백피트(2천5백90m)
      상공에서 폭발했다고 밝히고 『공중에서 거대한 공모양의 물체가 폭발했
      으며 오렌지색 화염에 휩싸인 채 바로 바다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비행기는 해안에서 8㎞쯤 떨어진 곳에 추락, 화염에 싸인 채 잠시
      타오르다 곧바로 가라 앉았다. 침몰 지점에는 사고기의 잔해와 시신들
      이 떠오르고있으며 해안 경비대는 헬리콥터와 보트를 동원, 사고 해역
      에서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해안경
      비대는 전했다.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롱아일랜드 인근 바다에 많은 시체가 떠다니
      고 있었다』며 『사고 해역에 구명뗏목을 투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이날 밤 8시40분쯤 비행기가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
      라졌다고 밝히고 이 비행기는 아테네에서 3시간 전에 뉴욕에 도착, 파
      리로 가던 길이었으며 출발 직전에 로마행 여객기 운항이 취소되는 바
      람에 로마로 향하던 승객 일부도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747기 공중 폭발사고는 테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고 테러전문가들이 밝혔다. 메리 스키아보 전 미항공국 수석조사관은
      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 이륙후 연쇄적인 폭발이 있었다는 목격자
      들의 말로 미뤄볼 때 잇따른 기계적 조작이 있었을 것』이라며 『테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은 여객기 공중폭발 사건과 관련,
      어떠한 협박이나 경고도 받은 적이 없다고 18일 밝혔다. > 항공사측
      도 『애틀랜타 올림픽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고도의 보안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이번 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정보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20일 개막하는 애틀랜타 올림픽과 관련, 올림픽 보안 관계자들
      은 아직은 여객기 추락사고를 올림픽과 연결시켜 생각할 필요는 없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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