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한국어‧한국문화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었어요. 또 한국어교원자격증 뿐만 아니라 다문화사회전문가 수료증을 취득하고 싶었죠.”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며 한국어 학원에서 우리말을 가르치고 있는 고려사이버대학교 한국어‧다문화학부 정자림 재학생(50)의 이야기다.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최근 기존의 한국어학과와 국제협력‧다문화전공의 연계성을 살려 ‘한국어‧다문화학부’를 신설하고 한국어교육전공, 다문화‧국제협력전공을 체계화했다. 우리 사회가 점차 국제화‧다문화 사회로 전환됨에 따라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한국어‧다문화학부 재학생들은 전공 지식과 실무 역량을 쌓은 뒤 한국어 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또 다문화사회전문가, 국제개발협력전문가로 활동하며 해외 취업도 가능하다. 수업은 온라인 강의 수강 및 오프라인 실습 등으로 진행되며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한국어‧다문화학부 한국어교육전공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교양을 갖춘 한국어 교육자를 양성한다. 국내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과 한국어 교육기관이 협력해 체계화한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수업은 한국어학, 언어학, 한국어교육론, 한국문화, 한국어교육실습 등의 트랙으로 단계별 진행되며 한국문화, 다문화, 상담, 교육학 등 다양한 연계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졸업 시 요건을 충족하면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어교육실습 시 CUK실습교육센터를 통해 전담 교수가 학생들의 실습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고려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 등 국내 유수의 한국어센터에서 한국어교육현장을 참관하고 러시아, 필리핀 등 해외에서 교육실습과 봉사활동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또 재학생들은 실용어학부에 개설된 영어, 일본어, 중국어 과목을 동시에 학습해 외국어 역량을 함양함으로써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어‧다문화학부 다문화‧국제협력전공은 다문화‧국제화 시대를 능동적으로 개척하며 한국의 다문화현상을 이끌어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주력한다. 교육과정은 다문화사회전문가 트랙과 국제개발협력전문가 트랙으로 구성된다. 수업을 통해 얻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다문화사회전문가 2급 수료증 및 국제개발협력전문가(ODA 일반자격증)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특히 다문화사회전문가로 활동할 경우 법무부 공인 교육 전문가로서 한국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교육과정을 가르치거나 유치원 및 초‧중‧고‧대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다문화이해 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2001년 개교한 고려사이버대학교는 국내 대표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창조와 봉사’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2007년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실시해 결혼 이민자와 자녀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무상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배포했다. 포스코, 전라남도, 경상북도 등의 후원으로 시작한 당시 프로그램은 기업‧대학‧지자체가 협력해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최초의 프로그램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다문화 사회통합에 공헌하고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2009년 대통력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연계해 고려사이버대는 2013년 ‘바른한국어’를 개설해 전세계인들이 한국어를 무료로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한국어강의를 제공한다. 한국어강의는 1급부터 4급까지 체계화된 과정으로 구성되며 학습자가 내용을 쉽고 빠르게 이해하도록 영어·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태국어(자막)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한다. 198개국 1천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어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고려사이버대학교 한국어‧다문화학부는 내달 10일까지 2020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입학지원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해야 하며, 관련 입학 서류는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할 수 있다. 입학지원 홈페이지 입학상담 게시판이나 전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문의 및 상담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