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경량 콘크리트 지진대피 훈련 교구 등 학생들 잇단 특허등록

고강도 경량 콘크리트 지진대피 훈련 교구 등 학생들 잇단 특허등록

조선일보
입력 2019.10.24 03:00

경복대학교

경복대
친환경건축과 학생들이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고강도경량콘크리트를 개발해 특허등록에 성공했다. / 경복대 제공
경복대학교 학생들이 잇달아 전공 분야에서 특허 등록에 성공하고 있다. 아동상담보육과와 친환경건축과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특허 출원한 상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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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상담보육과 학생과 지도교수가 개발한 지진대피 훈련 안전교구는 창의성을 인정 받아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 경복대 제공
아동상담보육과는 영유아교육용 '지진대피 훈련 안전교구'를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제10-2017-0155323)을 완료했다. 이번에 특허 등록된 지진대피 훈련 안전교구는 3D 프린팅 기술과 지진파를 만들어주는 파장 발생 전자회로를 융합한 영유아 재난대피훈련 교육용 시뮬레이션 교구다.

이 특허는 2017년 캡스톤디자인 수업에 참여한 2학년 류지원, 이연진, 박민희, 국보경, 김은진 학생과 박미경 아이디어 지도교수가 개발한 창의적 제품으로 평가받아 특허 등록을 신청했다. 학생들은 2017년 당시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재난 대비 안전교육이 강조되자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통해 재난 대피 행동요령을 놀이로 익힐 수 있는 영유아 대상 안전교육 교구의 필요성을 깨닫고 이를 교육용 교구로 개발하게 됐다.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이란, 공학 계열 학생들에게 산업 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졸업 논문 대신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는 교육 과정이다. 즉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창의적 종합 설계'로 불린다.

박미경 아동상담보육학과장은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통해 영유아 대상 안전교육 교구를 개발해 특허출원 2개와 실용신안 2개를 출원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아이디어가 발굴되고,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복대 아동상담보육과는 의정부시, 하남시, 남양주시 등 국공립어린이집 위탁 운영과 직장 어린이집 관리재단인 모아맘 보육재단과 협약, 국내 최초로 '100% 취업 보장 보육사관학교식 맞춤형 보육교사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개관한 최첨단 실습센터인 '아동발달 창의놀이센터'를 통해 현장맞춤형 실습 교육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건축과도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고강도경량콘크리트'를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제10-2028612호)을 받았다. 고강도경량콘크리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건축구조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콘크리트를 경량화해 실무에 사용하기 위한 특허다. 이번 특허는 2017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한 산학맞춤형사업에 참여한 친환경건축과 최승환, 윤태식, 김용준, 방승엽, 정기웅 학생과 김영수 지도교수가 함께 개발한 창의적 제품으로 건축 현장에서도 높게 평가돼 특허 등록을 신청했다.

친환경건축과의 모든 교육과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바탕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현장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능력 습득에 주력하고 있다.

이근우 친환경건축학과장은 "학생들과 지도교수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친환경 골재(오니)를 사용한 고강도콘크리트를 개발해 특허 등록이라는 큰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특허를 받도록 동기 부여한 중소기업진흥공단에 감사드리며, 이번 특허 제품이 건축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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