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산업규모 3조원 돌파… 도그워커 반려동물 장의사 펫시터 등 유망

반려동물산업규모 3조원 돌파… 도그워커 반려동물 장의사 펫시터 등 유망

조선일보
입력 2019.10.23 15:20

제3의 직업…… 반려동물 관련 업종

Getty Images Bank
출산율은 줄고, 반려동물 인구는 늘고 있다. '2018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20%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84.9%는 개를 키우고 있었다. '펫부머(Pet Boomer)'라는 용어도 생겨났다. 자녀 독립 후 반려동물에게 애정을 쏟는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를 가리킨다. 이처럼 시니어들에게도 반려동물은 가까운 존재다.

'펫팸(Pet Family)'은 가족인 반려동물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가 3조원을 돌파했을 정도로 '펫코노미(Pet Economy)' 시장이 급성장하며 관련 직업도 증가하고 있다. 평소 반려동물과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라면 제3의 직업으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직업을 고려해볼만 하다.

대표적으로 일상에 바쁜 반려견 보호자를 대신해 반려견을 돌보는 '펫시터', '도그워커' 등이 있다. 특히 '도그워커'는 비교적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이다. 반려견과 산책하며 반려견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일을 한다. 반려견은 품종에 따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반려견에 대한 기본 정보와 반려견 산책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갖춰야 한다.

펫시팅 플랫폼 '도그메이트'의 펫시터 자격은 만 27세 이상, 반려 경험 3년 이상이며, 자차 운전 가능자, 대형견 핸들러를 우대한다. 그 어떤 자격증이나 스펙보다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도와 업무 용이성을 우선으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업훈련 일자리 사업으로 '펫시터 양성과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펫시팅 플랫폼 '우프'에서는 자체 도그 워킹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문제 행동을 보일 경우 그 원인을 찾아내고 교정하는 일을 하는 반려동물 행동 상담원도 있다. 동물과 교감하는 능력과 기술뿐만 아니라, 보호자가 교육에 신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

반려동물 장의사는 반려동물의 장례절차를 대신해주는 직업이다. 사체를 운구하고, 수시, 염습, 입관과 같은 절차를 밟는다. 전통 장례절차에 익숙한 노인들에게 유리하다. 2007년 이전에는 반려동물의 사체가 폐기물로 분류됐는데, 법 개정을 통해 동물 장묘업 등록이 가능해져 애완동물 장례업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장의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수의사회에서 진행하는 동물의 보호 및 공중위생상의 위해 방지를 위한 조치 사항을 교육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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