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 면접 도입,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전국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 면접 도입,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조선일보
입력 2019.08.28 15:46

경복대학교

경복대
경복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학생취업지원 AI 면접 시스템’을 도입했다. / 경복대 제공
경복대학교가 전국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 면접을 도입해 2020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복대는 'AI 기반 학생 성공 마스터 플랜(Edu-innovation)'을 올해 초 확정하고, 첫 단계로 AI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학생취업지원 AI 면접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AI 면접을 통해 ▲면접에 대한 지원자의 편리성 제공 ▲평가의 공정성 증대 ▲맞춤형 희망 산업분야 AI기반 분석자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학생에게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AI 면접 지원자는 인터넷이 연결된 PC를 활용해 공간, 시간 제약 없이 정해진 기간 내에 언제나 응시할 수 있다.

AI 면접은 얼굴 68곳에 점을 찍어 미세한 표정, 색깔 변화를 보며 진실성과 자신감을 읽어내며, 음색과 말의 간격을 살펴 호감도를 평가한다. 또 자주 사용하는 단어로 적합한 적성도 가려낸다.

AI 면접은 30분간 심층구조화된 질문으로 지원자 내면 특성인 성과 능력, 관계성, 조직 적합성 등 잠재 역량을 분석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호감도(매력·의사 표현·감정 전달)를 판단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의 성과역량지수, 관계역량지수, 조직적합지수, 호감지수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복대는 AI 면접을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잣대로 활용하기보다 지원자를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추가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체 인사가 포함된 학과평가위원회에서 AI 면접 영상을 통해 1차 평가한 뒤 이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결론에 이르게 한다.

경복대는 올해 말까지 두 번째 '인공지능 학생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2021년에는 '인공지능 학생성공 지원 프로그램'을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복대는 2018년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 선정, 2017~2018년 2년 연속 수도권대학 통합 취업률 1위, 2019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 2단계 사업 선정, 간호보건계열 국가고시 합격률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수도권 최고의 재학생 88% 장학 혜택, 매년 360명 해외 무료 어학연수, 국내 최대 44대 무료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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