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맞는 융합형 인재 양성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융합형 인재 양성

조선일보
입력 2019.06.27 03:00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미래캠퍼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며, 학생 중심의 미래지향적 융합교육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미래캠퍼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며, 학생 중심의 미래지향적 융합교육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 연세대 원주캠퍼스 제공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가 '미래캠퍼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5월 29일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연세대 김용학 총장은 "새로운 캠퍼스 명칭과 비전 2030 선포를 통해 새로운 혁신의 시대로 나아간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영철 원주부총장이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자율융합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캠퍼스 혁신안을 공표했다.

핵심은 두 가지다. 교육 체제를 '학생 중심'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미래지향 융합교육'을 실현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지역사회 주력산업 발전 및 혁신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기능별 특성화'와 '학문 분야별 특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다원적 특성화 전략'을 도출했다. 대표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1학년도부터 계열별로 학생을 광역 선발한다. 미래캠퍼스의 신입생 전원은 'RC 융합대학'에 소속되며, 기초·교양 및 전공 교육과 진로 지도, 학습 지원을 통해 통섭형 융합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모든 학생은 2개의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전공 진입과 변경은 2학년 1학기부터 가능하다. 전공 선택권을 확대해 융합교육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혁신적 교수학습법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운영은 빅 데이터에 기반한 학생 밀착 지원 전략으로 뒷받침한다.

지난해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교육부 제2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연세대는 총장 직속 원주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미래캠퍼스는 올해 정부의 대형 재정지원 사업에 연달아 선정됐다.

지난 3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 1차 평가에서 2단계 진입 대학으로 선정됐다. 2021년까지 약 120억원의 추가 재정 지원을 받으며, 산학협력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향후 3년간 MEDICI+10, Lab-to-Market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인재 양성 사업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9년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이하 SW 중심대학) 신규 대학으로 선정돼 6년간 최대 11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미래캠퍼스는 3-Way 밀착 전략을 통한 Ready-to-Work SW 융합 혁신인재 양성을 목표로 ▲SW 디지털헬스케어융합대학 신설(2021년) ▲SW 정원 확대(70→170명) ▲연면적 6600㎡ 이상의 컨버전스홀 신축 ▲교원 21명 신규 채용 ▲SW 특기자 전형 15명 모집(2021학년도 입시 적용) ▲SW 창의인재 전액 장학금 제도 운영과 더불어 강원도와 원주시 전략사업인 디지털헬스케어 연계 교육 과정 운영 및 관련 융합·연계전공 운영(데이터사이언스, 보건의료, 바이오인포매틱스 등)을 추진한다.

또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대학혁신지원사업(II 유형)에도 선정되어 자존심을 회복했다. '국내 최초의 디지털헬스케어대학 설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최대 60여억원 지원을 받게 된 미래캠퍼스는 학사구조 개편과 더불어 5대 핵심 전략과 10대 전략과제, 40대 세부과제를 통해 미래지향 융합 교육을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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