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컬처웍스와 청소년 영화 꿈나무 키우기 사회공헌 활동

롯데컬처웍스와 청소년 영화 꿈나무 키우기 사회공헌 활동

조선일보
입력 2019.04.25 03:00

아이들과 미래재단

롯데컬처웍스의 해피앤딩 영화제작교실은 영화 관련 교육을 받거나 직업 체험을 원하는 ‘영화 꿈나무’들이 미래의 영화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 롯데컬처웍스 제공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펼치는 민간독립재단으로, 다양한 교육과 문화예술 기회를 제공해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사회복지 분야의 사각지대였던 그룹홈, 공부방, 쉼터를 발굴, 지원하는 일로 출발한 첫걸음은 기업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6년부터 아이들과미래재단과 롯데컬처웍스는 기업의 특징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해피앤딩(Happy anding) 영화제작교실'이다.

"영화를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있어서'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있어요. 바로 내가 영화를 직접 만들고 그걸 함께 보는 일입니다!"

2017년 9월, 영화를 사랑하고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첫 선을 보인 롯데컬처웍스 해피앤딩 영화제작교실의 강사 김태엽 감독이 매 수업마다 학생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영화제작교실에 모여들지만, 영화를 왜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대답은 같다. "재미있어서요!"

이곳에서는 이런 이들과 함께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고민하고, 직접 카메라를 만지며 찍고 그 앞에 서 연기를 하고, 편집의 과정을 거쳐 완성한 작품을 함께 본다. 이러한 과정이 주는 즐거움과 성취감이 얼마나 큰지 알려주는 것이 이곳에서 하는 일이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영화제작교실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은 학기당 2개 중학교를 선정해 17주에 걸쳐 '영화 산업에 대한 이해', '영화의 본질 및 다양한 장르 이해', '영화 제작 단계 및 시나리오 구상', '스마트폰 초 단편영화 촬영 및 편집', '완성작 상영회'의 순서로 수업을 진행한다.

현직 영화 산업 종사자로 전문성 높은 강사와 영화 및 영상 관련 전공 대학생 멘토가 이끌어가는 영화제작교실은 이론수업을 넘어 연출, 촬영, 시나리오, 연기, 편집 등 모든 과정에 있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와 시간을 제공한다. 한 팀에서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낼 때 좋은 영화가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해 소통 능력과 사회성 함양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19년 1학기 진행 학교로는 서울 구의중학교, 인천 화도진중학교가 선정됐다. 한 학기 동안 수업을 하며, 시사회와 GV(Guest Visit) 시간까지 가질 예정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자유학기제 운영에 머무르지 않고 대상자를 확대해 지역, 학교의 제한 없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다. 바로 17주 교육을 압축한 1일 프로그램 '오픈강좌'와 2박 3일 '캠프'가 그것이다.

하루 만에 영상, 영화 촬영 및 편집 기술을 집약적으로 배울 수 있는 '오픈강좌'는 2017년 서울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이듬해 부산, 제주, 전주, 대전 등 지방 도시를 찾아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련 교육의 기회가 적은 곳의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방문하는 곳마다 학생들이 영화에 대한 큰 관심과 열정을 보였고, 지역 특산물, 자연 경관 등 해당 지역만의 특색이 담긴 개성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냈다. 올해 역시 3월 천안을 시작으로 강원, 경상, 전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7월 열린 '영화제작 체험캠프'는 영화인을 꿈꾸는 고등학생들로부터 '최고의 경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진행된 이 캠프는 기존 영화제작교실 오픈강좌에서 배운 내용에 CG, 야간 촬영, VR 영상 콘텐츠 및 장비 체험 등 고차원의 촬영 및 편집 기술 관련 특강을 추가해 그 깊이와 전문성을 더했다. 올여름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도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와 올해 호치민, 하노이에서 총 4회 진행된 영화제작교실 오픈강좌를 통해 약 120명의 베트남 고등학생, 대학생을 만나 ‘예비 영화인’이 될 기회를 선사했다.
해피앤딩 영화제작교실은 국내를 넘어 베트남에서도 진행돼 현지 영화 산업 발전과 한국-베트남 간 문화교류에 힘을 더하고 있다. 작년에는 호치민, 올해는 하노이에서 총 네 번 열린 영화제작교실 오픈강좌를 통해 약 120명의 베트남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만났다.

한국과 동일하게 영화제작 과정과 사용할 장비에 대한 설명 등 이론수업을 거쳐 영화 기획, 촬영, 편집, 상영까지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 우리가 만든 영화를 본다'는 가정 아래 '한국어 자막 영화' 또는 '대사 없는 영화'가 미션으로 주어졌다. 영화는 물론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베트남 학생들은 열정을 드러냈다. 함께 영화를 만들고 이를 감상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라는 장벽이 무너져 내리고 같은 '영화인'이 된 것이다.

2년 연속 베트남 영화제작교실에 멘토로 참여했으며 현재 한국에서 공부 중인 유학생 프엉(26세) 씨는 "한국에서 배운 영화, 영상에 대한 지식들을 가지고 베트남 영화 산업, 청소년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지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컬처웍스는 해피앤딩 영화제작교실을 통해 영화인을 꿈꾸는 국내외 청소년들과 오래도록 만나며 전문 교육을 통해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이 갖고 있는 생각, 하고 싶은 말이 담긴 영화를 통해 소통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영화와 공연 산업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서포터스, 영화계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토크 콘서트를 운영하며 영화인을 꿈꾸는 청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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