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교육·건축교육 2개 인증 동시에… 세계적인 건축교육의 모델"

"공학교육·건축교육 2개 인증 동시에… 세계적인 건축교육의 모델"

조선일보
입력 2019.01.29 15:22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강현구 교수 인터뷰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공학교육인증과 건축학교육인증원의 건축교육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건축공학교수이자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강현구 교수는 건축계의 미래를 위해 교육 발전에 힘쓰고 있다. / 서울대학교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교육계에서도 앞선 기술 동향과 국제적 수준에 맞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변화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는 이러한 변화에 가장 앞서있는 곳 중 하나이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의 공학교육인증과 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의 건축교육인증을 동시에 받았을 정도로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췄다. 건축공학 교수이자 공학교육혁신 센터장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강현구 교수는 학교와 학생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 건축계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교육 발전에 힘쓰고 있다.

―서울대 건축학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는 건축학 전공과 건축공학 전공 두 개의 전공이 있고 각각 인증이 별도로 있다(건축학인증, 건축공학인증). 2년간 통합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융합적으로, 폭넓게, 다양한 분야를 배우게 된다. 그 후 3~4학년 건축공학 전공의 경우 건축공학인증 제도에 맞춰 전공 심화학습을 한다. 총 4년간의 프로그램에는 직접 손으로 배우는 실험, 설계스 튜디오, 코딩 수업들도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IT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건축공학인증'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

서울대학교 공학사 학위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제시하는 인증기준 및 절차를 준수하고 건축공학교육 인증을 취득한 프로그램이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기본방침은 대학의 공학 및 관련 교육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기준과 지침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인증 및 자문을 시행함으로써 공학 교육의 발전을 촉진하고 실력을 갖춘 공학기술 인력을 배출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생이 실제 공학 현장에 효과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준비가 되었음을 보장하고 실력을 갖춘 공학 기술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

―서울대학교 건축공학인증 제도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건축학 인증과 상생하는 커리큘럼(2년 공통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건축공학인증 제도를 만족시키면서도, 융합적이고 리더십 강하며 소통에 원활한 인재 배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엔 MSC(수학, 과학, 컴퓨터)가 모두 녹여져 있는 'IoT 응용과학'이나 'IoT·인공지능·빅데이터 개론 및 실습' 과목을 S(과학)의 3학점으로 인정하는 등 시대 흐름에 맞게 유연하게 차별화하고 있다. 공학인증 제도가 너무 경직되거나 융합을 도외시하면 안 된다. 적절히 대응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인증 졸업생의 혜택은 어떤 것이 있나.

"생명, 안전과 직결되는 건축공학의 경우에는 자격증 제도가 중요한데, 기술사자격을 취득할 때 건축공학인증을 받은 학교를 졸업한다면 1차 시험이 면제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공대가 심혈을 기울여 새로 개설한 'IoT/인공지능/빅데이터 개론 및 실습' 등의 과목을 공학인증 이수요건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그 혜택은 고스란히 건축공학인증 프로그램에 녹여진다. 입사 시 인증 졸업생을 우대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제 공학교육협의체에 가입돼있어 해외에서도 인증 졸업생은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건축공학인증을 받기위한 과정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말해 달라.

"건축학 인증과 밸런스를 맞춰서 2개의 인증을 동시에 운영하는 커리큘럼은 산고 끝에 태어났고, 현재도 계속적인 노력으로 양 인증과정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며 진화하고 있다. 한쪽에 편향되지 않은 서울대학교 건축교육과 인증 제도는 세계적인 건축교육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건축공학 교수이자 공학교육혁신센터장으로서 이러한 발전이 학교와 학생 뿐 아니라 대한민국 건축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갈고 닦고 개선하고 시대의 흐름과 니즈(needs)에 맞춰가야 한다. 교육자로서 시대의 흐름을 읽고 후속 세대에게 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강현구 교수는 지난해 7월 포스트텐션 분야 북미지역 1위 기업인 미국 프리시전 헤이즈 인터내셔널과 본인이 개발한 '스마트 포스트텐션' 공법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 교수는 이 회사가 스마트 포스트텐션 공법을 적용하는 장비, 시공, 서비스, 소프트웨어에서 나오는 매출의 일정액을 로열티로 받는다. 강 교수는 강선 케이블로 구조물을 끌어당겨 무게를 지탱하는 건축 공법인 포스트텐션 구조에 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건축 공정을 스마트 공정으로 자동화하는데 성공시키면서 전 세계에서 권리를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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