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위한 개인 맞춤형 진로 로드맵, 이화가 밀착 지원한다

내일 위한 개인 맞춤형 진로 로드맵, 이화가 밀착 지원한다

조선일보
입력 2019.01.30 03:01 | 수정 2019.01.30 09:42

이화여자대학교

맞춤 취·창업 랜드마크 ‘내:일 라운지’
단순한 구직 지원서 벗어나 적성에 맞는 진로 탐색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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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학생들이 내일 라운지를 이용하는 모습.
한 세기가 넘는 역사 동안 수많은 한국과 세계의 여성리더를 배출해온 이화여대가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 생태계 비전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이화여대는 지난 17일 맞춤형 취·창업 랜드마크 '내:일 라운지'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하버드, MIT, 스탠퍼드 등 미국 명문대에서는 이미 '창업열풍' 이 한창인 가운데, 이화여대 역시 학생들에게 취·창업 진로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한 공간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이화여대가 문을 연 '내:일 라운지'는 '내일(Tomorrow)'과 '나의 일(My Job)'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일렬로 늘어선 박스 형태의 취·창업 부스와 오픈 테이블에서는 기업설명회, 취업스터디 및 상담, 창업동아리 활동이 가능하다. 취·창업 서적과 간행물이 비치된 카페와 1:1 취업 상담실, 창업 상담 안내데스크도 설치돼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완벽히 해소할 수 있다. 운영을 맡은 이화여대 기업가센터와 인재개발원은 창의적 교육과 워크숍, 전시 및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도울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2016년부터 창업교육, 시장검증을 하는 스마트창작터 사업을 통해 29팀의 사업화지원 창업기업을 배출해오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나도 창업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대학 내 혁신 과정 도입에서 보다 선도적 입지를 차지하고자 한다. 나아가 더 많은 여성학도들이 창업 애로사항과 문제해결 과정, 성공사례를 공유하여 대한민국 여성창업운동이 확산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비전이다.

◇23만 동창과의 네트워크, 이화 탐업(探業) 로드맵

이화여대는 학생 진로·취업 지원에서도 강점을 자랑한다. 재학생의 커리어개발을 지원하는 이화여대 인재개발원은 학생 개개인별로 맞춤형 진로 설정을 돕는다.

구직을 지원하는 단순한 역할에서 벗어나 저학년부터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는 연간 배출되는 졸업생 3,300여 명의 데이터를 다년간 누적, 분석하여 단과대학별, 전공별로 최적화된 진로취업 모델을 도출하고 재학생 후배들에게 전수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한 사회에 이미 진출한 선배들이 어떤 커리어를 거쳐 그 직장에 가게 되었는지 정보를 누적해 만든 탐업(探業) 로드맵 '이퀘스트(e-Quest)'를 교육에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토대로 재학생 후배들은 저학년부터 체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춘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계획, 수행 및 점검할 수 있다.

이화여대는 133년 역사에 걸쳐 23만 동문을 배출한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한 선배 멘토링이 가능하다. 지난 학기에는 이화여대 재학생들이 관심 있는 직무의 졸업생 선배와 1:1 취업상담을 할 수 있는 〈톡톡선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18년 하반기 기준 졸업생 선배 멘토 440여 명의 도움으로 약 500명의 재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화여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직무나 산업, 채용 과정에서의 궁금증은 물론 채용과정에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화여대는 각 전공별 105명의 교수로 구성된 ‘취업멘토교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4개 단과대학, 66개 전공에 소속된 교수들이 전문지식과 전공분야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1:1 상담을 진행한다. 이 제도를 통해 연간 2,000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이화여대는 또한 국내는 물론 해외 취업에 성공한 선배 200여 명이 참여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는 ‘온라인 멘토링’, 매 학기 열리는 박람회 형식의 멘토링 행사 ‘이화멘토링데이’, 졸업생 선배 초청 시리즈 특강인 ‘멘토링스쿨’ 등 다양한 선배와의 만남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 왼쪽)인재개발원이 이화인을 직접 찾아가 진로상담 및 취업컨설팅을 진행하는 ‘2018 찾아가는 CDC 프로그램’. (오른쪽)이화여대 학생들이 본교 진로지도큐레이터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
◇글로벌·현장 중심 통합형 인재 육성 밀착 지원

이화여대는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공감과 소통 역량이 탁월한 글로벌 인재,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통합적 진로취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역량이 뛰어난 재학생의 특성을 반영하여 외국계기업 진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반 대기업이나 공기업과는 채용 문화가 다른 외국계기업의 채용 과정을 안내하며 서류 검토부터 면접, 1:1 코칭, 특강, 심화 멘토링 까지 모든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또한 학생 한명 한명의 맞춤 취업지원을 위해 학년별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취업 준비의 최전선에 있는 4학년 학생들에게는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를 통해 기업 분석부터 직무 이해 교육까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무 교육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폭넓은 산학연계 현장실습 인턴십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인턴십 제도를 통해 지난해 200명 이상의 학생이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공기업 등에서 현장실습에 참여했고, 글로벌 인턴십도 진행해 연간 50여 명이 독일, 미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의 국제기구, 국내기업 해외지부 등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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