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學 620년…'학생성공'위한 융합교육, 이젠 새롭게 변화한다

建學 620년…'학생성공'위한 융합교육, 이젠 새롭게 변화한다

조선일보
입력 2018.09.18 15:01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우리나라 최초의 고등교육기관 성균관(成均館)은 고려 성종 11년(서기 992년) 12월 창설된 국자감을 기원으로 삼는다. 충렬왕 30년(1304년) 6월에 국학의 대성전이 세워진 뒤 국자감을 성균관이라 불렀다. 공민왕 16년(1367년) 12월에는 숭문관 옛 터에 성균관을 창건했다.

성균관이 현재의 서울 명륜동 문묘(文廟) 뒤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조선 태조 7년인 1398년이다. 지금의 성균관 명륜당에서 성균관 유생을 대상으로 교육한 것이 성균관대학교의 시초다. 이 해를 건학년도로 삼은 성균관대학교는 2018년 현재 건학 620년을 자랑한다.

학교 측은 "1088년 설립된 이탈리아 볼로냐대학을 대학의 효시로 본다면, 옥스퍼드대(1249년), 소르본대(1257년), 케임브리지대(1284년), 하이델베르그대(1386년), 쾰른대(1388년)에 이어 일곱 번째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정암 조광조, 율곡 이이,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의 학자들이 성균관을 거쳐 갔다. 광복 이후에는 1946년 9월 25일에 성균관대학의 설립을 정식 인가받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건학 620년을 자랑하는 성균관대는 영국의 세계대학평가기관인 QS에서 발표한 2018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100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수시 논술 전형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성균관대에 몰린 모습.
건학 620년을 자랑하는 성균관대는 영국의 세계대학평가기관인 QS에서 발표한 2018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100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수시 논술 전형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성균관대에 몰린 모습. / 성균관대 제공
1960년대 성균관대 입학식 장면이다.
1960년대 성균관대 입학식 장면이다. / 성균관대 제공
성균관대는 최근 '학생성공(Student Sucess)'을 새로운 교육의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학교 측은 "2017년에 재선포 한 'Vision 2020+'에서는 'Truly, Global Leading University'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학생성공을 위해 혁신하고 공유하는 대학'을 위한 교육혁신과 연구 산학협력, 경영에 이르는 학교 전반에 걸친 혁신적 변화를 제시했다. 융합과 인포매틱스, AI 등 트랜드를 주도하는 혁신적 교육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여 대학교육의 혁신모델을 구축하고 대학의 교육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대학혁신과 공유센터를 설립하고, 학생 개개인의 전주기 맞춤형 지원과 진로 상담이 가능한 '학생성공센터'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혁신과 공유센터, 교육개발센터, 공학교육혁신센터 등 역량 기반의 교육기관은 학생들에게 전공 몰입형 평면적 학습에서 탈피해 융합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한다는 게 학교측 설명이다. 학생들은 다학제다학년의 융합팀을 결성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융합기초 프로젝트', 소프트웨어 및 인포매틱스 기술 선도 대학과의 교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마인드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캠프' 등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성균관대 수시모집 주요 일정
대학교육혁신센터 배상훈 센터장은 "C-School에서 운영하고 있는 융합 교육 프로그램은 학문 간 장벽을 허물고, 학생들이 진정한 융합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창의적 교육과정"이라고 소개하면서 "C-School 교육 프로그램을 특성화학과 뿐 아니라 성균관대학교 전 학과를 대상으로 공개하여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융합 체험활동을 경험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올해 영국의 세계대학평가기관인 QS에서 발표한 2018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100위를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QS 관계자는 "중국 대학들의 성장이 뚜렷한 가운데 한국의 성균관대가 지속적인 상승을 통해 한국 대학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17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사립대 부문1위를 기록했고,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가 발표한 2017 THE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국내 종합 사립대1위를 차지했다. 2014년 QS세계대학평가에서는 '2009년 이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대학'으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독일 뮌헨종합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와 함께 성균관대가 선정됐다. 학교 측은 "특히 성균관대는 QS아시아대학평가 졸업생 평판도에서 100점 만점에99.9점으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기도 했다. 취업의 양과 질 모두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취업률은 76.4%(대학정보공시 기준)로 졸업생 3000명 이상 전국 4년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고, 유지취업률(매년6월 취업률 조사 후 9, 12월에도 직장을 다니는 비율)도 지난해 기준 96.2%로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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