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스텔스기·푸티지 광고

◇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사노맹 사건)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은 백태웅과 박노해를 중심으로 1989년 11월 12일 만들어졌다. 사노맹은 노태우 정권 타도, 민주주의 정권 수립, 사회주의적 제도 수립, 노동자 정당 건설을 목표로 활동했다.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는 사노맹을 ‘사회주의 폭력혁명 조직’으로 규정했다. 1991년 박노해를 구속했고, 1992년에는 백태웅을 비롯한 주요 간부를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구성 혐의로 검거했다. 총 300명을 검거해 해방 이후 최대 조직사건으로 평가받는다.

박노해와 백태웅은 무기징역과 1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1998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사노맹 사건 관련자들은 1999년 3월 1일자로 특별사면 받았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8월12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노맹 사건 관련 전력에 문제 제기했다. 황 대표는 “국가 전복을 꿈꾼 사람에게 법무부 장관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는 1995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 강령 연구실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당시 남한사회주의과학원은 ‘우리사상’ 기관지를 발행했다. 이 기관지 제작·발행에 조 후보자가 참여했다.

◇스텔스기

스텔스기는 적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도록 만든 전투기다. 레이더, 적외선 탐지기, 음향탐지기 및 육안 탐지를 포함한 모든 탐지 시스템이 포착할 수 없도록 은폐 기술을 갖췄다. 스텔스는 ‘은밀하게 조용히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스텔스기는 적의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는 최신 전자기술을 활용한다. 항공기나 미사일 등의 동체에 전파흡수체를 칠하는 방식이다. 적의 레이더 영상에는 스텔스기가 나타나지 않는다.

미군의 F-117 전투기 및 정찰기, B-2 폭격기 등이 스텔스기에 해당한다. F-117은 세계 최초의 스텔스기로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했다. 미군은 1989년 파나마 침공 당시 F-117을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했다. B-2 폭격기는 2004년부터 미주리 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2014년 3월 스텔스기인 F-35A 전투기를 40대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F-35A는 높은 스텔스 성능을 자랑하는 미국의 5세대 전투기다. 공중·지상·해상의 적을 정밀 타격한다.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 적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F-35A 4대가 8월22일 한국에 추가로 들어온다고 노컷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청주 공군기지까지 전투기를 조종한 뒤 한국 측에 인계할 예정이다. 이 4대를 포함하면 한국 공군이 보유한 F-35A는 8대로 늘어난다. 현재 청주 기지에 F-35 4대가 들어와 있다. 2019년 3월과 7월에 2대씩 인도받았다.

군은 2019년 말까지 F-35A를 총 13대 도입할 방침이다. 11월 2대, 12월 3대 들여올 예정이다. 2021년까지 40대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한편 공군은 창설 70주년인 2019년 10월 1일에 맞춰 F-35A 전력화 행사를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푸티지 광고(footage advertisement)

푸티지 광고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일부를 광고에 넣는 것이다. 보통 기존 드라마, 예능 영상을 재편집해 다른 음성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제작한다. 푸티지(footage)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첫 번째는 영화, 음악 등 특정한 장면과 구절이다. 두 번째는 영상에 사용하기 위해 촬영한 일정한 길이의 필름이다.

푸티지 광고는 익숙한 장면을 사용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따라서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드라마나 예능 장면이 보너스 에피소드와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높은 몰입 효과를 가져온다. 또 기존 영상을 재활용하므로 제작이 쉽고 제작기간이 짧다.

푸티지 광고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은 인기 드라마에 나온 장면이다. 드라마에 대한 호감이 브랜드와 제품으로 자연스레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패션기업은 드라마 ‘라이프’를 광고에 사용한 적이 있다. ‘응답하라 1988’은 선거 공익광고에 나오기도 했다.

푸티지 광고는 최근 몇 년 사이 전성시대를 맞았다. 배경에는 스마트폰 중심으로 변화한 미디어 환경이다. 스마트폰 환경에서 콘텐츠 소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그렇기에 더 짧은 시간 안에 보는 이들 흥미를 사로잡아야 한다. 이에 맞춰 광고 트렌드도 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