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200만원, 대표가 직원에게 현황 보고하는 회사

전자상거래기업 티몬이 웹개발자?iOS 개발자?라이브 방송 담당 PD 등 다양한 직군의 경력 공채를 하고 있다. 원서 접수 마감은 직군에 따라 9월30일~10월 24일까지다.

2010년 소셜커머스를 기치로 내걸며 전자상거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티몬은 오픈마켓과 생필품?식음료 직판 서비스 ‘슈퍼마트’, 여행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상품 판매는 내부 구성원과 협업은 물론 상품 공급자와 협의도 필요하다. 그래서 티몬은 개인의 능력과 협업 능력을 동시에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

티몬은 지난해 35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직원은 1200명 수준이다. 티몬은 개발?기획?영업 등 직군에서 필요시 수시 경력 채용을 한다. 올해는 미디어커머스를 강화하며 작년 말보다 200명이나 인원이 늘었다. 티몬의 평균 연봉은 5200만원 수준이다.

채용

티몬의 채용은 서류검토→1차 면접→2차 면접→써드아이 면접 순으로 한다. 개발자 직군은 면접 전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본다.

자기 소개에에는 본인이 한 프로젝트를 질문과 연계해 구체적으로 적는 게 좋다. 애매모호한 생각을 중심으로 적은 자기소개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자기소개서 문항은 직군에 따라 다르지만 지원자의 업무 성과와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를 묻는다. 실행한 업무를 보여줄 수 있는 상세기술서나 포트폴리오를 첨부할 수 있다. PD 채용에서는 본인이 단독으로 편집한 영상에 대한 설명과 포트폴리오를 요구한다.

공통적으로 묻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인생에서 실패했거나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서술해 주세요.
2) 본인이 생각하는 고객을 정의하고 그 고객에게 만족감을 느끼게 해 주었던 경험을 서술해 주세요.

1차 면접은 상위 부서장이, 2차 면접은 차상위 부서장이 면접관이다. 써드 아이 면접은 업무와 상관없이 써드 아이 면접관이 본다. 써드 아이 면접관은 사원부터 팀장까지 다양하게 있다.. 써드아이 면접은 티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인지를 검증하는 면접이다. 특정한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를 묻고, 그렇게 결정한 이유를 상세히 확인한다. 티몬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부합하는 지를 살피기 위해서다. 대표이사 면접까지 통과한 사람도 써드아이 면접에서 탈락한 사례도 있다.

‘직무에서 뛰어난 성과를 만들었던 경험과 좋은 성과의 원인’ ‘갈등 상황에서 대처 방법’ 등이 면접에서자주 나오는 질문이다.

티몬 리쿠르팅팀 이진성 팀장은 “지원자의 관심 분야와 경력이 티몬에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티몬에서 일해야 하는 이유 없이 이직으로 더 나은 조건을 얻으려는 지원자는 탈락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경력직 채용은 직무 면접 합격자나 나오면 최대한 빠른 시점에서 최종면접을 한다. 보통은 1배수 면접을 한다. 경우에 따라 2배수 이상의 지원자가 최종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다. 면접 복장에는 특별한 제한은 없으나, 정장보다는 깔끔한 캐주얼을 선호한다. 특정 자격증에 특별히 가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직무에 꼭 필요한 전문기술이나 외국어가 있다면 서류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팀장은 “티몬은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기업이라 변화하는 환경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봉과 복지

12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팀워크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소통문화가 중요하다. 매월 ‘앤디스업데이트’라는 유한익 대표(영어 이름 앤디)와 직원들의 직접 소통 채널을 운영한다. 여기서 회사의 현황과 이슈를 유대표가 직접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모은다. 대표의 핫라인 이메일 보이스투앤디, 리더들의 솔선수범 소통프로그램인 ‘비더로켓’도 티몬의 소통문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티몬은 “누구든 눈치보지 않고 누구에게라도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전할 수 있는 열린 문화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오전 10시에 출근해 7시에 퇴근한다. 전부서에서 정시 출퇴근은 지키는 분위기다. 업무에 따라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곳도 있다.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정시 퇴근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개발조직은 월 2회 재택근무를 한다.

휴가제도 중에는 연차 소진없이 퇴근시간을 2시간 앞당길 수 있는 ‘슈퍼패스’ 제도가 인기가 있다. 연차와 별도로 1년에 8회 쓸 수 있는 이 휴가는 연차나 반차를 쓰기 애매한 사정일 때 유용하다. 치과진료, 은행 업무, 집에 잠깐 다녀와야 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 눈치 보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업무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업무환경도 남다르다. 사내카페 ‘티몽’은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초에는 헬스케어실도 열어 정기적으로 외부 의료진의 방문 검사와 상담을 한다. 경력 18년차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토닥토닥 마사지’도 티몬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안마사에게 마사지를 받지 못하는 직원도 안마의자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사내 도서관 ‘티움 라이브러리’에는 업무관련 전문서적부터 인문?교양서적까지 다양한 책을 구비하고 있다. 임산부와 여성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수유실도 있다.

명절에는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주요 도시를 운행하는 귀성버스도 가족 4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는 골프 강습까지 지원하고, 여름철에는 아이스크림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 이번 입사가이드 작성에는 이진성 티몬 리쿠르팅팀 팀장(recruit@tmon.co.kr)이 도움을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