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쩍' 자산 9조원 부자의 하루 평균 용돈은 겨우…

  • 글 jobsN 최현주 인턴

    입력 : 2018.08.01 10:07

    억만장자들은 고급 저택에 살고 초고가 자동차와 전용 제트기를 몰며 호화로운 생활을 할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유명한 세계적인 갑부들 중에서도 검소함이 몸에 밴 사람들이 있다. 검소한 습관을 가진 5명의 부자들을 소개한다.

    ◇워런 버핏
    60년 전 3만1500달러 (약 3700만원) 주고 산 집에 아직 거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는 세계 4위 갑부지만 검소하다. 워런 버핏은 네브래스카의 소도시 오마하의 담장도 없는 평범한 집에 살고 있다. 60년전에 3만1500달러 (약 3700만원)에 산 집이다. 버핏은 돈 문제엔 자식들에게도 냉정했다. 버핏의 막내아들 피터는 1989년 밀워키로 거처를 옮기려했다. 그 과정에서 피터는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버핏은 "우리 관계가 금전 거래 없이 깔끔했으면 한다"며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다. 결국 피터는 은행 대출로 이사 비용을 마련해야 했다.

    워런버핏(가운데) / 사진 플리커

    그는 2014년 주주들과의 미팅에서 "내 삶은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만약 집이 6채 8채 있었으면 지금 보다 훨씬 불행했을 것이다. 나는 필요한 것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보다 더 가질 필요가 없다"고 했다.

    ◇잉그바르 캄프라드
    이코노미석과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의 설립자인 잉그바르 캄프라드가 2018년 1월 28일,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캄프라드는 330억달러(약 37조2240억원)의 자산가로 스웨덴은 물론 유럽 최고 갑부 중 한 명이었다. 동시에 짠돌이로 유명했다. 그는 20년 가까이 93년산 볼보 승용차를 탔다.  또 이케아 푸드코트에서 손님들과 점심을 먹고 출퇴근 때는 버스를 이용했다. 해외출장 때는 항상 이코노미 클래스만 탔다.

    잉그바르 캄프라드/ 사진 플리커

    그는 값싼 이케아 가구로 꾸민 스위스 로잔 부근의 집에서 30년 가까이 살았다. 평소 동네 슈퍼마켓이 세일할 때를 기다려 장을 보고 값싼 가게를 자주 갔다. 그는 한 스위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들이 나를 보고 인색하다고 말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며 오히려 회사의 절약 원칙을 따르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당신 회사 직원들은 이면지 사용을 강요받는다던데"라고 묻자 그는 "그게 어때서? 난 종업원들을 위해 솔선수범한다"고 했다.

    ◇ 마크 저커버그
    신혼여행 가서도 맥도날드

    마크 저커버그는 816억 달러(약 96조원)의 자산가로 세계 3위 부자다. 그러나 그는 평소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소형차나 중형차를 탔다. 폴크스바겐 골프GTI, 아큐라 TSX 등이다. 그는 본인의 똑같은 옷차림을 두고 "무엇을 입을 것인지 신경쓰는 대신 내 주변 커뮤니티를 더 돌보는 것이 낫다"고 했다.

    마크 저커버그/ 사진 플리커
    저커버그는 결혼식도 소박했다. 그의 집 뒤뜰에 90여명의 하객이 모였다.청첩장은 없었고 친구와 동료가 대부분이었다. 신부의 드레스도 평범했다. 뿐만 아니라 저커버그는 신혼여행 중에도 소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흰색 세 줄이 뚜렷한 '삼선 슬리퍼'를 신고 다녔다. 저커버그가 신은 삼선 슬리퍼는 짝퉁이 아닌 아디다스 제품일지라도 가격은 5만원 이하다.  저커버그 부부는 로마에서 신혼여행을 하던 중 점심으로 약 3파운드(약 5400원) 맥도날드 햄버거를 계단에 앉아 먹었다. 한편 저커버그는 2015년 12월 살아있는 동안 자신의 페이스북 주식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부부/ 사진 플리커

    ◇ 종칭허우 회장
    짠돌이 경영이 중국 최고갑부의 비결?

    포브스는 2010년 중국 최대 갑부로 종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을 선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종칭허우 회장의 자산을 최소 80억 달러(약 9조256억원)라고 추정했지만 하루 용돈은 평균 20달러(약 2만2572원)라고 보도했다.  음주·도박·골프를 하지 않고 회사 구내 식당에서 매끼를 해결한다.

    종칭허우 회장/ 사진 플리커

    그의 근검절약 태도는 회사 경영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와하하그룹의 본사는 중국 항저우시 철도역 오른쪽에 6층짜리 회색 건물안에 있다.  이 건물을 20년 넘게 사용하고 있다. 종칭허우 회장은 빗자루 구입 같은 소소한 경비까지 일일이 직접 챙긴다고 한다.

    슈안 레인 차이나 마켓 리서치 그룹 이사는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경비절감"이라며 "경비절감을 통해  모은 돈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척 피니
    짠돌이? 기부왕? 찰스 피니의 두 얼굴

    워런 버핏이 롤모델로 꼽은 척 피니는 세계 최대 면세점 체인 '듀티 프리 숍(Duty Free Shop)'의 창업자다. 척 피니는 미국 뉴저지의 허름한 집에서 태어났다. 고작 10살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판매했고 대학생 때에는 샌드위치 장사를 했다. 또 20살에 시작한 면세점 사업에 성공해 40대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척 피니/ 사진 플리커

     척 피니는 부자였지만 짠돌이로도 악명 높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사업체가 법적 분쟁에 휘말려 조사받는 과정에서 비밀장부가 나왔다. 조사 도중 그가 15년간 40억 달러(약 4조5000억원)을 기부한 내용이 드러났다. 척 피니는 기부를 하면서도 늘 익명을 고집했던 것이다.

    그는 1982년부터 기부 활동을 해 약 9조 5000억원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이후 2017년 말 마지막 재산인 700만 달러(약 83억원)를 대학에 기부했다. 그는 여전히 1만4000원짜리 시계를 차고 다니고 부인과 샌프란시스코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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