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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회담 호위하는 세계최강 구르카 용병은?

  • 글 jobsN 이현택

    입력 : 2018.06.12 18:19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의 경호를 맡는 ‘구르카 용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구르카 병력을 포함한 싱가포르 경찰이 회담장인 센토사섬 주변과 도로, 호텔 등의 경비를 맡는다고 보도했다. 현재 싱가포르 경찰엔 1800여명의 구르카족이 근무한다. 구르카족 출신 용병들은 '세계 최강'이란 수식어를 달고 있다.
    싱가포르 구르카 파견대./위키피디아 캡처
    구르카족은 네팔 산악지대에 사는 소수 민족이다. 이들의 고향 ‘구르카’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 있으며 인구는 약 20여만명이다. 몽골계통의 민족으로 한국인과도 외모가 흡사하다. 이들은 지난 1816년 영국군이 네팔을 침략했을 당시 끝까지 맞서 싸웠다.
    싱가포르 구르카 파견대./트위터 캡처
    첨단 무기로 중무장한 영국군에 단검 하나를 들고 맞섰다. 그 단검이 바로 쿠크리다. 구르카족 전사들을 상징하는 것이 이 33cm짜리 단검이다. ‘겁쟁이로 사느니 죽는게 낫다’는 모토를 가진 이들 때문에 당시 영국군은 치를 떨었다고 한다.
    구르카스쿠크리닷컴 캡처

    믿기 힘들지만 머리가 날아간 상태에서도 영국군을 향해 계속 칼을 휘둘렀다, 쿠크리 하나만 들고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을 가로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반면 전쟁이 끝날 무렵엔 양측이 서로 부상자를 치료해주는 등 적이지만 상대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후 영국은 동인도회사를 통해 구르카족 전사들을 용병으로 고용했다. 영국은 물론,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와 싱가포르에서도 매년 네팔인 중에 구르카 용병을 선발해왔다. 구르카 용병들은 1·2차 세계대전과 포클랜드 전쟁·걸프전 등에 참전해 용맹을 떨쳤으며 이라크·아프가니스탄·동티모르·코소보 등에서도 활약했다.

    2016년 영국군이 네팔 현지에서 진행한 구르카 용병 선발 장면./영국군 구르카여단 홈페이지

    구르카족은 전장에서 용병으로 용맹을 떨치며 적들을 떨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포클랜드 전쟁 당시엔 아르헨티나 육군 병력 일부가 구르카 부대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대로 항복하거나 도망쳐 버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 미북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 경찰은 구르카 용병으로 구성된 ‘구르카파견대(Gurkha Contingent)’를 동원해 두 정상의 경호를 맡는다. 미국은 비밀경호국(SS), 북한은 호위사령부 인원이 정상과 함께 와서 경호를 맡지만, 싱가포르 정부에서는 이와 별도의 용병 경호팀을 배치해 이중 삼중의 보호를 하겠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경찰에는 산하 구르카파견대에 구르카 용병 18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1949년 영국 식민지 당시 창설된 것이 독립 이후에도 이어진 것이다. 이들 구르카파견대는 2018년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의 경호를 맡기도 했다.

    /영국 구르카여단 홈페이지
    싱가포르 구르카 용병은 약 2만4000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시험이 쉽지 않다.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25㎏의 돌 무더기를 짊어지고 5㎞를 1시간 내에 주파해야 하는 등 혹독한 평가를 거쳐야 한다. 신체검사뿐만 아니라 영어, 수학 등 필기시험도 친다. 경쟁률은 매년 500대1에 달한다. 소득수준이 낮은 네팔에선 용병으로 버는 돈이 일반 직장인 월급의 수십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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