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본 취업 1만명 넘어섰다

서울시립대 인문대 출신인 김승조(31)씨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광탈(광속탈락의 은어)'에 시달렸다고 했다. 면접은 고사하고 서류 전형에서 계속 떨어지기도 했다. 취업에 대한 희망이 점점 사그라들 즈음,…

    입력 : 2017.08.23 03:12

    막힌 채용문… 질좋은 일자리 찾아 日 가는 청년들

    한국인 일본 취업 비자 발급 건수 그래프
    서울시립대 인문대 출신인 김승조(31)씨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광탈(광속탈락의 은어)'에 시달렸다고 했다. 면접은 고사하고 서류 전형에서 계속 떨어지기도 했다. 취업에 대한 희망이 점점 사그라들 즈음, 그가 선택한 대안은 '일본'이었다. 재작년에 학원을 다니며 익혀 놨던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이 무기가 됐다. 김씨는 지난달 일본 IT(정보기술) 대기업 라쿠텐(樂天)의 정규직 사원 채용에 합격했다. 그는 "내가 계속 한국에 있었더라면 나이 때문에라도 취업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만년 '취업 준비생' 처지였던 한국 젊은이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취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일본 총무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취업 비자를 받은 한국인은 1만1025명으로 사상 처음 1만명을 넘었다. 10년 전인 2006년의 2배 수준이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이후 민간 투자가 크게 늘면서 양질(良質)의 정규직 일자리가 넘쳐난다. 지난 6월 일본의 실업률은 2.8%로,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에 접어들어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일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인력에 문호를 열고 있다. 특히 IT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한국 젊은이들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해외취업전문가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IT 산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일본이 한발 앞선 인터넷·IT 환경을 경험한 한국의 젊은 인재들을 흡수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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