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43% "피서는 무슨…"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았지만, 하반기 채용 시장을 노크하려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피서(避暑)'는 먼 나라 얘기다. 구직자 5명 중 2명은 올여름 휴가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8월…

    입력 : 2017.07.07 03:00

    취업 포털 '사람인' 566명 설문

    취준생들의 여름 휴가 설문조사 결과 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았지만, 하반기 채용 시장을 노크하려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피서(避暑)'는 먼 나라 얘기다. 구직자 5명 중 2명은 올여름 휴가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8월 말부터 열리는 채용 시즌을 앞두고 부담스러운 여름 휴가를 보내는 대신 구직에 전념하겠다는 뜻이다.

    6일 취업 포털 '사람인'이 취업 준비생 56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숫자가 241명(43%)이었다. 그 이유로는 '심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답한 이가 절반 이상(57%·복수 응답)이었다. 그다음으로 '휴가 비용이 없어서'(50%), '취업 준비로 바빠서'(43%), '가족 눈치가 보여서'(17%)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여름 휴가 대신 외국어·자격증 시험 준비, 취업 스터디, 인턴 활동 같은 사회 경험을 하겠다"고 했다.

    취업 준비생도 여름 휴가를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 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241명 중 173명(72%)은 "취업을 한 상태였다면 휴가를 갔을 것"이라고 했다. 또 188명(78%)은 "주변 지인들이 휴가 가는 것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작년 7월 서울 노량진의 한 공무원시험 학원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여름휴가를 마다한 채 학원에 나와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올해도 취업 준비생 절반 가까이가 “여름 휴가를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
    작년 7월 서울 노량진의 한 공무원시험 학원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여름휴가를 마다한 채 학원에 나와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올해도 취업 준비생 절반 가까이가 “여름 휴가를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 /남강호 기자
    한편 여름 휴가를 떠날 예정인 취업 준비생들의 휴가 기간은 평균 4일로 집계됐다. 325명 중 277명(85%)이 "2~5일간 휴가를 다녀올 것"이라고 응답했는데, '당일치기'(8명·3%)나 '11일 이상(6명·2%)'이라고 응답한 이도 있었다.

    휴가비로는 20만~60만원을 쓰겠다고 응답한 이가 절반(46%)에 가까웠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취업 준비생도 85명(국내 여행 240명)이나 됐고, 200만원 이상 쓰겠다고 한 취업 준비생도 15명(5%) 있었다.

    응답자의 65%는 "저축해둔 돈이나 아르바이트 급여로 휴가를 가겠다"고 했고, 27%는 "부모님 등으로부터 용돈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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