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4%, 올해 채용 규모 줄인다

올해 취업 시장은 우울하다. 각종 취업정보업체 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들 신규 채용 규모가 늘지 않을 전망이다. 취업 포털 사람인이 기업 336개사를 대상으로 '불황으로 신규 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지…

    입력 : 2017.02.10 03:00

    [사람인·인크루트, 채용 계획 조사]

    기업 336개사 중 77% 채용 부담
    "불황에 대외적 정치적 변수 탓… 기업 경제 심리 악화되고 있어"

    올해 취업 시장은 우울하다. 각종 취업정보업체 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들 신규 채용 규모가 늘지 않을 전망이다.

    취업 포털 사람인이 기업 336개사를 대상으로 '불황으로 신규 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7.7%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한 기업들 중 44.4%는 '채용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고, 신규 채용보다 경력직 채용 비중을 높이겠다(23.9%), 수시 채용 확대(16.1%), 인턴 등 채용 전 검증 체계 강화(14.6%), 영업 등 실적 유관 부서 채용 확대(10.2%) 등을 과제로 꼽았다.

    지난 6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개막한 ‘2017 뉴딜 일자리 박람회’. 구직자에게 일자리 정보와 전문 기술, 직무 교육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일까지 열린다.
    지난 6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개막한 ‘2017 뉴딜 일자리 박람회’. 구직자에게 일자리 정보와 전문 기술, 직무 교육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이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과제(복수 응답)로 연봉 동결(34.9%), 채용 규모 축소(28.4%), 채용 잠정 중단(27.6%), 야근과 휴일 특근 금지(11.5%), 상여금 축소(11.1%), 구조조정(10.7%) 등을 고려하고 있었다.

    경영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소비 부진으로 내수 위축(37.5%)이 1위, 재무 건전성 악화(15.8%), 우수 인재 이탈(9.8%), 수출 여건 악화(8.3%),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5.4%), 국내 정치(4.2%), 외교 분쟁 (1.8%) 등을 들었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에서 상장사 918곳에 문의한 결과,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힌 기업은 45%에 그쳤다. 응답한 기업 중 지난해 채용을 진행한 곳은 68.6%였는데 적잖은 기업들이 아직 올해 얼마나 어떻게 신입사원을 받을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업종에서 올해 채용을 전년 대비 13.31% 늘리겠다고 한 것을 제외하면 거의 전 업종에 채용 한파가 몰아닥치는 양상이다. 특히 크게 줄어드는 업종으로는 교육·여행·숙박·예술 등 기타서비스(-14.4%),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10.9%), 금융·보험(-10.6%) 등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불황에 정치적 변수까지 겹쳐 가계와 기업 경제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추세와 중국의 압박, 고유가 등 외부 요인들이 올해 일자리 기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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