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타' 소유도 땄다‥ 취업·창업 모두 활용 가능한 인기 자격증은?

  • 글 jobsN 안중현

    입력 : 2017.01.06 09:11

    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등 다양한 분야 미용사
    기술 쌓으면 월 400만~500만원 수입 가능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도 '인기'


    취업과 창업. 어느 쪽이든 유용하다. 기술 숙련도에 따라 한 달에 400만~500만원도 벌 수 있는 자격증, 바로 미용사다.
     
    인기 걸그룹 ‘시스타’의 소유씨도 한 방송에서 헤어스타일링 실력을 뽐냈다. 그는 당시 “중학교 2학년 때 미용사 자격증을 딴 전문가”라면서 “어릴 때부터 가수가 꼭 되고 싶었는데 워낙 경쟁률이 치열해서 연예계에 도전했다 실패할 경우 먹고 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땄다”고 했다.
    '시스타' 소유씨가 jtbc '대단한 시집'에 출연, 가상 시어머니 정훈희씨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오른쪽)/소유 인스타그램, jtbc 캡처
    보통 미용사라고 하면 미용실에서 커트나 파마를 해주는 ‘선생님’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미용사는 머리 손질 뿐 피부미용, 네일(손·발톱 관리), 메이크업(화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다.
    피부미용, 네일아트, 메이크업 등 다양한 미용 분야/조선DB

    2015년 미용사(일반), 미용사(피부) 자격증을 따겠다고 신청한 사람은 각각 10만4559명, 9만9450명. 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기술자격검정원 시행 자격증 중 접수 건수 기준 3, 4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다. 미용사(네일) 자격증도 9만5390명이 신청해 5위에 올랐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김홍렬 총무국장과  미용사 자격증 취득 방법과 직업 전망에 대해 알아봤다.

    ◇ 필기는 독학(獨學) 가능, 실기 시험은 학원 다니는 게 유리
     
    2008년 이전 미용사 자격은 하나였다. 그러나 미용산업의 세분화·전문화 추세에 맞춰 2008년, 미용사(일반)과 미용사(피부)로 자격을 나눴고, 2014년과 지난해엔 다시 네일과 메이크업 부문이 떨어졌다.

    4종류 모두 필기·실기 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필기 시험은 객관식 사지선다(四枝選多)형으로 60문제가 나온다. 36문제 이상을 맞춰야 합격. 미용이론과 공중위생관리학, 화장품학 등이 공통과목이다. 필기 시험은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서 공부해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2015년 기준 일반 부문의 필기시험 합격률은 29.5%, 피부 부문과 네일 부문은 각각 38.5%, 58.1%였다.

    미용사 필기 시험 주요 항목/한국산업인력공단

    실기 시험은 2~3시간 가량 각 분야에서 필요한 기술을 직접 평가한다. 가령 ‘그라데이션 커트(45도로 층을 내는 스타일)’나 ‘퍼머넌트 와인딩(파마할 때 롤로 머리를 마는 것)’등을 직접 해보라거나, ‘족집게와 가위, 눈썹칼을 이용하여 얼굴형에 맞는 눈썹모양을 만들고, 보기에 아름답게 눈썹을 정리하시오’ 같은 식이다.

    실기 시험은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된다. 한국기술자격검정원 홈페이지(http://www.ktitq.or.kr)에서 실기시험에 나올 문제를 찾아볼 수 있다. 반복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는게 유리하다. 실기시험 합격률은 일반 37.2%, 피부 36.5%, 네일 53.6%다.

    피부 미용사 실기시험 광경/조선DB

    ◇ 기술 숙련도에 따라 월 400만~500만원도 가능

    자격증 취득이 바로 고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기술은 물론, 손님을 대하는 태도도 몸에 익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최소 2~3년 정도는 수련 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본다.

    미용실·피부관리실·네일샵 등에서 보조업무 등을 수행하는 수련 기간에는 최저시급(6470원·2017년 기준) 정도를 받고 일한다. 한달에 130만~150만원 정도다. 김 총무국장은 “예전엔 ‘배우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컸기 때문에 처우가 열악했지만, 최근엔 4대보험도 제공하며, 급여도 올라가면서 처우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헤어 미용사의 경우 보통 5~10년 정도에 미용실과 계약을 맺는다. ‘월 매출의 몇 퍼센트’ 혹은 ‘기본급 + 인센티브’ 같은 식이다. 김 총무국장은 “이쯤되면 월 400만~500만원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스무살에 미용업계에 뛰어들어 7~8년 고생하면 서른살 즈음엔 평범한 직장인보다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손님이 몰리는 주말이나 휴일에 쉬기가 어렵다는 것은 단점이다. 대신 주중에 하루 또는 이틀씩 쉬는 날을 정하는 추세다.
     
    피부 미용사는 주로 피부관리실 등에 취업한다. 퇴근 시간이 오후 6~7시로 비교적 빠른 편이고, 주말에도 쉴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한다. 경력이나 영업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월 최대 수입이 250만원 정도라는 게 김 총무국장의 얘기다.

    네일 미용사는 직원 5명 미만의 소규모 네일샵에서 일하는데, 수련 기간을 거쳐 창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메이크업 미용사는 다소 애매하다. 메이크업만 전문으로 하는 업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웨딩업체에서 같은 곳에서 ‘프리랜서’로 뛰거나 화장품  매장에 취업한다.

    ◇ ‘경단녀’ 없고 미용 사업으로 키울수도

    미용산업은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선 수명이 늘면서 미용수요도 늘 것이라고 본다. 김 총무국장은 “조류독감(AI)이 유행하면 치킨집은 타격을 받지만, 미용실은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단녀(임신·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문제에서도 미용사들은 비교적 자유롭다. 임신·출산때 잠시 쉬었다가도 다시 일하거나 비교적 적은 돈으로 미용실을 열 수도 있다.

    이철 헤어커커 이철 대표(왼쪽), 박승철 헤어스튜디오 박승철 대표/헤어커커 홈페이지, 조선DB
    과거 미용사는 여성만 하는 직업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어느 새 남자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기는 일도 드물지 않다.  김 총무국장은 “박승철, 이철 등 남자 미용사가 만든 프랜차이즈 미용실이 유명세를 타면서 미용업계로 뛰어드는 남자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을 미용 사업으로 키우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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