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이후… 기업들, 졸업예정자보다 졸업자 선호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기업들이 신입직원 채용 시 대학 졸업예정자보다 졸업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 취업계를 낸 졸업예정자의 강의 출석을 시험이나 보고서 등으로 대체해주는…

    입력 : 2016.12.09 03:10

    취업계 내고 시험 등 출석 대체… 부정 청탁으로 간주되면서 부담

    졸업 예정자보다 졸업자 선호하는 기업들 조사 결과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기업들이 신입직원 채용 시 대학 졸업예정자보다 졸업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 취업계를 낸 졸업예정자의 강의 출석을 시험이나 보고서 등으로 대체해주는 것이 부정 청탁으로 간주되면서, 기업들이 졸업예정자를 채용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335개 기업의 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채용 시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선호 여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45.4%가 "졸업자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46.3%는 "졸업예정자든 졸업자든 상관없다"고 답했고, "졸업예정자를 선호한다"고 한 비율은 8.4%에 그쳤다. 사람인은 지난 1월에도 같은 조사를 했는데, 당시보다 졸업자를 선호하는 비율은 14.7%포인트 늘어난 반면, 졸업예정자를 선호하는 비율은 2.3%포인트 감소했다.

    졸업자를 선호한다고 말한 채용 담당자(152명) 중에는 그 이유에 대해 "입사 일정을 맞추기 쉽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48%·복수 응답). 또 이들의 32.2%는 "부정청탁금지법의 시행이 졸업자를 선호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졸업예정자를 뽑기로 결정해도 해당 지원자가 강의 출석 등에 문제가 생겨 졸업이 어려워질 경우, 입사를 포기하거나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기업에서는 졸업예정자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용 담당자들은 대학 졸업을 늦추려는 지원자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전체의 6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대학을 졸업했든, 안 했든 채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33.6%·복수 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335개 조사 대상 기업 지원자 중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비율은 평균 74대2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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