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도 도전하는 정년 없는 미래 유망 자격증은?

  • 글 jobsN 이신영

    입력 : 2016.11.24 09:16


    지원자 늘고 있는 실내건축기사
    인테리어 설계부터 현장 관리까지 담당
    복지와 연봉 처우는 좋지 않지만, 미래 성장성에 주목

    jobsN은 사상 최악의 실업난에 돌파구를 찾는 청년을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전체 478개 국가자격증 중 임금수준이 높고 전망이 밝은 국가기술 자격증을 소개하는 기사 시리즈를 게재한다.

    오늘 소개할 자격증은 실내건축기사다. 공간을 기능적이고 아름답게 꾸미는 전문가다. 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한다. 기능에 맞게 공간을 배분해 구성한 뒤, 개념도·평면도·천정도·입면도 등 설계 도면을 작성해 현장 시공까지 한다.

    고교시절 산업디자인을 공부했던 심은진(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씨가 필기에 합격해, 실기에 도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씨는 현재 실내건축산업기사에 도전하고 있다/심은진씨 인스타그램


    매년 2000~2500명이 응시한다. 합격률이 높지 한다. 지난해 2400명이 응시해 547명이 최종 합격했다. 4년제 대졸 20~30대가 대부분이다.

    박제한 한국산업인력공단 선임연구원, 이화철 실내건축과 동의과학대 교수와 함께 실내건축기사의 A~Z를 알아봤다.

    ◇ 지원자 크게 증가하는 추세
     
    실내건축기사는 대규모 아파트 공사에 참여하거나, 개인 주택·상가 신축 또는 리모델링 일감을 수주받아 일한다. 고객과 미팅을 통해 공간 설계를 하고, 자재 납품 부터 일용직 노동자 관리까지 맡아 시공한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내건축기사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지원자가 2007년 1974명, 2012년 2011명, 2015년 240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건축기사(건물 외형, 실내 구조물 시공) 지원자가 2006년 2만5207명에서 작년 1만6082명으로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공단 관계자는 "신규 건축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는 꾸준한 게 자격증 응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리커


    ◇ 4년제 대졸자라면 주목

    실내건축 관련 자격증은 실내기능사→실내건축산업기사→실내건축기사 순으로 난이도가 올라가며, 실내건축기사는 응시자격 요건이 있다. △기능사 자격+현장 경험 3년  △실내건축산업기사+1년 실무 △3년제 전문대 관련학과 졸업+1년 실무 △2년제 전문대 졸업+2년 실무 △4년제 대학 관련학과 졸업 또는 졸업예정 등이다.

    관련 전공은 실내건축, 인테리어, 건축 외에 경영ㆍ회계ㆍ미디어ㆍ재료ㆍ기계ㆍ에너지ㆍ생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4년제에서 이런 전공을 한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디자인학원에서 준비할 수 있다. 통상 6개월~1년 정도 공부한다.

    공단 관계자는 "실내건축이 디자인부터 설계와 시공, 품질경영 등 여러 부분을 두루 다뤄야 해서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라고 했다.

    나무위키


    필기시험(4지 선다형)은 실내디자인, 색채학, 인간공학, 건축재료 등 분야에서 나온다. 색상의 배합, 석고보드ㆍ마루판ㆍ벽돌ㆍ마감재의 성질과 특성, 건축의 역사와 구조, 소방법 등 문제가 나온다.

    실기시험은 6시간 동안 진행된다. 인테리어 단면도 작성 문제가 나온다. 공단 관계자는 “아파트나 카페 등 상황을 제시한다"며 "거실에 어떤 벽재와 마감재가 들어가야 하는지, 타일을 몇 개 붙여야 하는지 등을 고민해 작성해야 한다”고 했다.

    ◇ 초봉 2000만원선, 복지 기대하기 어려워

    실내건축기사 자격증을 따면 대기업의 디자인 관련 부서 또는 아파트 건설업체의 현장 관할팀에 취업할 수 있다.

    그러나 대기업 채용이 많지 않다. 중소 인테리어업체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설회사 하청 또는 개인 주문을 받아 30평 아파트 인테리어에 2000만~1억원을 받는 5인 이하 소기업이 주를 이룬다.

    취업하면 제도식 현장 교육을 1~2년 받는다. 설계와 현장 시공을 보조하며 일을 배운다.

    실내건축기사 초임 연봉은 수도권 2000만~2500만원, 지방 1800만~2000만원 수준이다. 경력 5년~10년은 돼야 3000만원대 연봉을 받는다. 대부분 소기업이라 이렇다할 복지를 기대하기 어렵다.

    인테리어 설계도면을 그리는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출퇴근과 근로시간이 뚜렷하지 않은 문제도 있다. 은행이나 백화점 리모델링의 경우 영업시간 이후인 저녁에 일해야 한다. 지방에 장기 파견을 나가 몇 주씩 머물며 일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5년 이상 경력을 쌓은 후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화철 교수는 “일하며 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병원, 카페, 레스토랑 등 특정 분야의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차려 안정적인 수입을 얻는 실내건축기사가 늘고 있다"고 했다.

    ◇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고 정년 없는 미래 유망직업
     
    미래 성장성이 밝은 편이다. 이 교수는 "꾸준하게 일감이 들어와 안정적이고,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 아니라서 평생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고 했다.

    앞으로 시장이 계속 커질 전망이다. 현재 일본 건축시장에서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우리나라는 10~15% 정도다. 부동산 시장이 일본을 닮아가는 것을 감안하면 일본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봉과 복지가 개선될 전망이다. 창의성이 중요한 분야라 인공지능의 위협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가다. 10년, 20년 뒤 미래를 내다본다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으면서, 창의적인 발상을 하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세밀한 관찰력, 꼼꼼함, 원만한 대인관계를 소유하면 좋다. 공학적 분석력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인문학적인 소양이 함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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