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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방에서 공연? 연예인이 제발로 찾는 홍대 핫플레이스 만화방

  • 글 jobsN 이지예 인턴

    입력 : 2016.11.23 09:13

    청춘 위한 문화 쉼터, 청춘문화싸롱
    10cm·데이브레이크 등 뮤지션 공연도 열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싶어"


    웹툰의 시대. 의외로 손님 몰리는 반화방이 있다. 만화, 문화, 음료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만화카페'.

    만화카페 '청춘문화싸롱'은 작년 6월 28일 서울 홍대입구에 문을 열어  '데이트 하러가기 좋은 장소' '홍대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만화는 기본. 버스킹,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가장 인기 많고 잘나가는 성수기에는 한 달 35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  홍대 주요상권에 위치한 이점과 입소문 덕에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타깃층인 20대 외에 초등학생, 50대 부부, 아기를 데리고 오는 가족 등 여러 계층의 고객이 온다. 허수영 대표(29)를 만났다.

    청춘문화싸롱 허수영 대표 / 잡아라잡

    ◇ 자신감있게 시작한 창업

    - 상호가 독특합니다.
    가게 이름 정할 때 고민이 많았어요. 흔한 만화카페가 아니라 '청춘을 위한 문화 쉼터'를 만들자는 뜻에서 청춘, 문화, 싸롱을 붙여 지었어요.
     
    - 차별점이 뭔가요.
    세련된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해요. 만화 뿐 아니라 강연, 공연 등 문화행사를 열죠. 기존 만화방 생각하고 오시면 놀래세요. 누워서 만화 볼 수 있는 편안한 인테리어도 자랑 중 하나입니다.

    청춘문화싸롱 실내 안 / 잡아라잡

    서울예대 극작과를 나와 프리랜서 시나리오 작가를 하고 있다. 2015년 초 친구가 '프리랜서 생활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만화카페 동업을 제안했다. "20살 때부터 꾸준히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언젠가 나만의 가게를 차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죠.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 불안하지 않았나요.
    3명의 회사원 친구가 함께 해 괜찮았습니다. 주변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도 많았고요. 무엇보다 문화와 만화카페 접목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어요.

    가게 자리부터 찾았다. 주요 상권을 몇 개 골라 지금의 장소를 찾았다. 한 달 1000만원 이상 높은 임대료를 내야 했지만, 과감하게 선택했다.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주방 집기류 구입까지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챙겨 작년 6월 28일 문을 열었다.

    투자금으로 3억원 가까이 들었다. 동업한 친구들과 함께 마련했다. 허수영 대표 외 친구 2명이 공동대표로 있다. 투자 비율에 따라 수익을 나눠 갖는다.

    만화를 볼 수 있는 테라스 / 청춘문화싸롱 페이스북 페이지 제공

    - 친구보다 사업에 공을 많이 들이신 것 같아요.
    함께 하는 친구 모두 회사원 생활을 그대로 하고 있어요. 제가 아무래도 남는 시간이 제일 많아 신경을 더 썼죠. 그래도 누구 하나 소홀한 친구 없고, 중요한 일은 함께 결정해요.

    - 동업에 어려움은 없나요?
    창업 전 걱정해 주시는 분이 많았어요. 잘된 걸 본 적이 없다면서요. 막상 해보니 좋은 점이 많아요. 서로 부족한 점 채워 주고, 의지가 많이 돼요.

    ◇ 다양한 공연 열리는 문화공간

    공연, 연주회가 열리는 청춘문화싸롱 / 잡아라잡

    문화 싸롱이란 이름 답게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연다. 매달 공연기획사 민트페이퍼와 '민트 라디오' 정기공연을 연다. '10센치' '스웨덴 세탁소' 등 여러 뮤지션이 다녀갔다. 4~50명 규모 관람 신청을 받는데 순식간에 마감된다. 토크쇼, 연주 플래쉬 몹, 재즈공연, 사진 전시회 등의 행사도 연다.

    - 문화 행사를 어떻게 유치하죠?
    여러 기획사에 저희 카페 설명회를 돌렸어요. 취지에 공감하고 연락 주시는 곳이 많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고, 먼저 공연하고 싶다고 연락 주시는 분도 계세요.

    -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요?
    기타·바이올린 연주회요. 예고없이 시작했죠. 만화 보던 손님들이 놀라더니, 곧 즐기는 모습 보고 뿌듯했습니다. 당시 비가 와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진정한 문화가 있는 쉼터’를 만들었구나 생각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엔 어떤 행사를 열까 고민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비가 오는 날 열린 연주회 플래쉬 몹 / 잡아라잡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요?
    저희 가게에서 프러포즈한 고객이 있어요. 청춘문화싸롱을 대관해 예쁘게 꾸민 후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 하셨죠. 단순한 만화카페가 아니라 ‘특별한 공간’ 으로 거듭났다는 생각에 뿌듯했어요. 자랑하고 싶어 청춘문화싸롱 페이스 북에 소개했습니다.

    ◇ 단순한 유행보다 특색을 살려 창업해야

    - 수익은 어떠세요.
    이곳 임대료가 꽤 비싸 아직은 좋다고 말하기 어려워요. 매출은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어요. 학생 방학이나 직장인 휴가시즌 때가 성수기에요. 성수기 때는 한 달 3500만원 정도 매출이 나요. 요즘 같은 시기는 비수기죠. 하지만 이제 시작이란 생각으로 천천히 가려고 합니다. 돈에 너무 연연해 하면 불안하기만 하고, 제대로 된 길을 못갈 거 같아서요.

    청춘문화싸롱 허수영 대표

    - 앞으로 목표는요?
    오픈하고 지난 1년간 수익 욕심 없이 이것 저것 도전해 봤어요. 누구나 우리 공간을 알게 하고 싶어요.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요.

    - 창업을 꿈꾸는 청춘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한때 유행을 타는 건 위험해요. 유행이 꺾이면 바로 묻히죠. 유행을 따르더라도 자신만의 특색을 살려야 해요. 조급함을 버리는 것도 중요해요. 매일 장사가 잘 될 수 없어요. 흐름을 알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끝까지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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