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연계형 인턴' 늘어… 원만한 대인 관계 중요

주요 대기업이 201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절차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동계 인턴 채용에 속속 들어간다. 최근 들어 많은 기업이 채용 연계형 인턴 제도를 도입하면서, 인턴 모집 경쟁률도…

    입력 : 2016.11.11 03:10

    [인턴 지원 접수 시작]

    기업들 필요한 인재인지 심도있는 평가 위해 늘려
    현업 직접 체험할 기업 선택… 주도적으로 근무, 성과 내면 도움

    주요 대기업이 201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절차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동계 인턴 채용에 속속 들어간다. 최근 들어 많은 기업이 채용 연계형 인턴 제도를 도입하면서, 인턴 모집 경쟁률도 갈수록 치솟고 있다. 인턴 합격이 정규직 취업의 보증 수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 인턴 70% 정규직으로 채용

    롯데그룹은 14일까지 동계 인턴 채용을 위한 지원서를 접수한다. 백화점·마트·건설·제과·카드·정보통신 등을 비롯한 20개 계열사가 약 350명의 인턴을 뽑는다. 동계 인턴으로 선발되면 내년 1~2월 2달 동안 각 계열사에서 현장 실습을 받게 된다. 롯데는 인턴 실습자 가운데 70%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직 입사 시점은 내년 7월이다.

    롯데는 올해 하계 인턴 때는 400여 명을 뽑은 뒤 이 가운데 2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롯데 관계자는 "동계 인턴은 하계 인턴보다 채용자 수를 줄이는 대신 정규직 채용 비율을 높일 방침"이라면서 "채용 연계형 인턴과 별도로 4주 동안 실습하는 체험형 인턴을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채용 연계형 인턴 제도’를 도입하는 대기업이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SK그룹 인턴에 지원한 취업 준비생들이 면접 요령을 전수받고 있다.
    최근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채용 연계형 인턴 제도’를 도입하는 대기업이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SK그룹 인턴에 지원한 취업 준비생들이 면접 요령을 전수받고 있다. /SK그룹

    인턴은 정규직 채용 연계 여부에 따라 '채용 연계형(또는 전제형)'과 '체험형'으로 구분된다. 채용 연계형은 인턴 실습 기간 성적을 평가해 성적 우수자를 정규직으로 뽑는 것이다. 취업이 급한 졸업 예정자나 기졸업자가 채용 연계형에 주로 몰린다. 반면 체험형은 취업 준비생에게 단순히 기업 체험의 기회만 제공한다. 졸업이 1년 이상 남은 대학 2~3학년생이 주로 체험형에 지원한다. 인턴 모집 공고에 '인턴 종료 후 정규직으로 채용 가능'이라는 내용이 있으면 채용 연계형이고, 이런 문구가 없다면 체험형으로 이해하면 된다. 롯데그룹 외에 ING생명보험, 한성기업, 현대엠엔소프트, 한화 방산 부문 등이 이달 중에 동계 채용 연계형 인턴 채용을 위한 지원서를 접수한다.

    "팀워크 깨지 않는 원만한 대인 관계 중요"

    이처럼 기업이 채용 연계형 인턴 제도를 속속 도입하는 이유는 기업에 적합한 인재인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원자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선 일반 신입사원 공채 때는 지원자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이 면접뿐이기 때문에 지원자의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인턴은 최소 1달 동안 지원자를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회사에 필요한 인재인지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도 자신이 지원한 회사와 직무에 대해 사전에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목표를 현실적으로 가다듬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 인사 담당 임원은 "자기소개서 검증이나 면접 만으로는 지원자의 자질을 100% 확인할 수 없다"면서 "인턴은 다양한 일을 시켜볼 수 있고 평소의 품성도 확인할 수 있어 인성과 자질 검증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취업 전문가들은 또 "채용 연계형이 아닌 체험형 인턴도 취업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기업이 지원자의 스펙을 점점 덜 보는 추세이지만, '인턴 경험'만은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취업 포털 사람인이 지난달 415개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사 담당자가 가장 선호하는 스펙으로 '인턴 경험'(31.1%·복수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필요 없는 스펙으로는 47.7%가 '극기·이색 경험'을 꼽혔다.

    인턴 경험을 통한 정규직 채용 가능성을 높이려면 자신이 원하는 직무 분야를 명확히 설정하고 되도록 해당 직무와 연관된 인턴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단순 사무 보조가 아니라 현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성취감을 높일 수 있고 실제 성과를 내면 정규직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이재학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 소장은 "인턴은 보통 3개월 정도 진행되는 실습 기간에 선배 사원과 함께 일을 하며 역량을 평가받는다"면서 "대부분의 기업에서 조직의 팀워크를 깨뜨리지 않고 적응을 잘하는 사람인지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원만한 대인 관계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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