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성장한다는 게 매력" 스타트업 취업 어때요?

    입력 : 2016.01.29 03:09

    [구인 사이트부터 원하는 인재상까지… 스타트업 취업 A to Z]

    '로켓펀치', '원티드', '잡플래닛' 채용 정보 실시간으로 제공
    자금 부족하면 성장 어려워… 벤처캐피털 투자 받는지 봐야 "채용 빈도로 사업 확장 알기도"

    27일 오후 7시 서울 대치동 '구글 캠퍼스 서울'의 지하 강당은 230여명의 사람이 모여 북적거렸다. 이날 열리는 '스타트 앳 스타트업'(Start@Startups)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이 행사는 구글과 취업 서비스 업체 원티드가 공동 개최했다. 매달 한 번씩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하려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회사 소개를 하고 구직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이날은 스타트업 6곳에서 신입 사원을 모집하기 위해 참가했다. 행사장인 강당이 꽉 차서 늦게 온 사람들은 뒤쪽에 서서 회사 소개를 들었다. 여행 가이드 업체인 마이리얼트립의 박민정 디자이너가 "우리 회사는 휴가로 해외여행을 가도 무료로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어 공부 등 자기 계발에도 적극 지원한다"고 소개하자 구직자들의 눈빛이 빛났다.

    스타트업 취업 정보 알려줍니다
    대기업에만 일자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중견·중소기업은 물론이고 새롭게 뜨고 있는 스타트업에는 오히려 더 많은 기회가 있을 수 있다. 인터넷·모바일·게임·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시로 사람을 뽑는다. 최근 벤처기업들이 급성장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도 늘면서 채용 규모 역시 커지는 추세다.

    어떤 스타트업에 지원할까

    하루에도 수십 개의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없어진다.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곳이 금방 망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우선 벤처캐피털(VC)에서 투자를 받은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갓 시작한 기업은 자금이 부족하다. 돈이 없으면 사업을 확장하기 어렵고, 직원 월급 주기도 어려울 수 있다. VC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은 다르다. 당장 매출이나 이익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일정 기간은 투자금으로 사업을 끌고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는 해외 유명 VC나 PEF(사모투자펀드) 등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한 곳도 꽤 있다. 음식 배달 서비스인 배달의민족이나 화장품 유통 서비스를 하는 비투링크 등이 대표적이다. 비투링크 직원 이아정(24)씨는 "회사와 개인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저도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중국 현지에서 거래처를 발굴하고 제휴를 맺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련 정보가 많이 노출된 곳에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타트업은 10개 중 1∼2개 정도만 살아남는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생존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스타트업 중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성이 있는 회사를 찾는다면 유력 신문·방송 등에 많이 소개된 기업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런 곳일수록 사업 모델이나 수익성, 성장 가능성 등이 어느 정도 검증된 기업이기 때문이다. 잡플래닛이나 로켓펀치 같은 스타트업·기업 정보 사이트에 정보가 많이 올라온 회사도 지원해볼 만하다. 특히 잡플래닛의 경우 내부 직원들이 회사를 평가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더 구체적이고 생생한 정보가 많다.

    스타트업은 어떤 인재를 원하나

    스타트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분명하다. 빠르게 성장하고 사업을 확장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특성상 '전천후 플레이어'를 선호한다. 예를 들어 처음에 마케팅 부문으로 입사해도,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영업·제휴·서비스 기획 등 다른 분야에서도 일할 자세가 된 인재를 원한다는 것이다. 비투링크의 이재호 대표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특성상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특히 다국적 인재들과 일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팀워크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IT(정보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필요하다. 헬스케어·여행·유통 등 분야는 각자 다르더라도 대체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 기반한 서비스이거나 새로운 기기를 만들어 사업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혈당 측정 기기를 만드는 BBB의 최재규 대표는 "IT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도 적응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디서 정보를 찾아보나

    스타트업은 대기업처럼 채용 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하는 곳이 드물다. 상·하반기 공채를 하지 않고 수시 채용이 대부분이다. 만약 스타트업 취업에 관심이 있다면 본인이 스스로 정보를 찾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 정보 사이트 '로켓펀치'와 취업 알선 서비스 '원티드'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구인 정보를 항상 게시한다. 잡플래닛 역시 각 기업의 채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틈날 때마다 이런 서비스에 접속해서 자료를 읽어보면 관심 있는 기업들의 채용 정보를 볼 수 있다.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장지은 매니저는 "본인이 원하는 직무 분야를 정해놓고 채용 정보를 계속 살펴보는 것이 좋다"며 "단순히 지원할 곳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기업이 얼마나 자주 사람을 뽑는지 알면 그 회사가 성장하는지, 사업이 정체돼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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