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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수도

영국 런던이 억만장자들이 선호하는 슈퍼 부자들의 본거지가 됐다고 영국 더 타임스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뉴욕, 모스크바,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런던에는 토박이 주민 억만장자뿐만 아니라 해외 억만장자들도 많이 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런던에 사는 억만장자 23명 중 영국인은 12명밖에 안된다. 나머지는 인도, 프랑스, 아이슬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등 지구촌 곳곳에서 온 외국인들이다. 이에 비해 뉴욕의 메가톤급 부호 34명을 보면 대부분 미국인이다. 억만장자 20명이 사는 샌프란시스코와 모스크바도 마찬가지다.

경제잡지 포브스는 런던의 매력이 접근 용이성, 안정성, 적은 세금, 국제적인 금융가 시티의 존재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포브스닷컴의 폴 메이드먼트는 “많은 도시들이 세계의 수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런던은 여전히 세계의 엘리트 부자와 성공한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런던은 자석처럼 세계 억만장자를 끌어당긴다”고 말했다.

런던 부호 명단의 맨 위에 있는 사람은 세계 5위(포브스 순위) 부자인 인도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이다. 그가 처분할 수 있는 재산은 235억 달러에 달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구단주인 러시아 출신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부호 명단 2위를 장식하고 있다. 세계 11위 부자인 아브라모비치의 재산은 182억 달러.

런던 부호 3위는 러시아계 미국인 석유 거물인 레오나드 블라바트닉과 하이네켄 맥주의 네덜란드인 상속녀인 샤를렌 드 카바오가 공동으로 차지하고 있다. 두 사람의 재산은 50억 달러 수준.

그 다음에야 데이비드와 사이먼 르우벤 형제가 영국인으로서 부호 4위에 올라 있다. 카펫과 부동산 사업을 하는 두 형제의 재산은 36억 달러. 뭄바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란 두 형제는 포브스 부호 순위 185위다.

이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발업자인 도널드 고든, 아이슬란드 최초의 억만장자 비요르골푸르 토르 비요르골프손도 런던에 살고 있다.

메이드먼트는 “억만장자들은 본질적으로 한 곳에 머물지 않는 사람들이며, 그들의 돈은 그들이 움직이는 만큼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며 “그러나 그들은 세계 여러 곳들과 때때로 접촉지점을 가져야 하며, 영국은 우호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 리치들에게 런던은 세금의 천국이며, 사업을 하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줄 명품 매장, 전용 클럽, 좋은 학교들을 두루 갖고 있다고 메이드먼트는 설명했다.

지난해 200만달러 이상 되는 가격에 팔린 런던의 저택 중 절반 이상은 외국인 구매자였다고 메이드먼트는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입력 : 2006.11.24 19:38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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