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맛돈

덩치가 크고 잘 자라며 새끼를 잘, 많이 낳는 요크셔(Y)와 랜드레이스(L), 그리고 고기 맛과 양이 좋은 두록(D) 돼지의 장점을 합쳤다. 세계적으로 널리 생산하는 가장 일반적인 돼지 품종이다.

하몽 분류 중 베요타는 순종 이베리코 돼지를 14개월 이상 사육하고 도토리가 나는 10월부터 12월 사이 방목해 4월 이전에 도축한 것만 해당한다. 그 아래는 세보 데 캄보, 세보 등급으로 잡종이 허용되고 사육 환경 기준도 낮다.

다른 돼지보다 몸통이 짧고 굵게 발달해 다부진 체형이다. 새끼를 많이 낳는 편은 아니지만 요크셔나 랜드레이스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정육 생산량이 많아 수컷 돼지로 교배에 널리 활용되는 품종이다.

붉은 갈색 털에 검은 얼룩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얼룩도야지’ 브랜드로 생산, 판매되고 있다.

몸 털은 까맣지만 일부 흰 반점이 드러나고 네 다리, 코 끝과 꼬리 끝이 하얀 것이 특징인데, 이를 ‘육백(六白)’이라고 부른다.
다리가 짧은 것도 주요한 특징.

마블링이 잘 형성되는 품종이라 육질 개량을 위해 교배에 흔히 이용된다. 국내에서 우량 개체를 선별해 육종한 버크셔K 품종도 개발됐다.

한국에도 토종 돼지가 있었으나 개화기 이후로 외래종과 교배되어 명맥이 한때 끊겼다. 이를 복원한 재래종 흑돼지가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된 제주 흑돼지와 축진참돈으로, 모두 연구 기관에서 보존 중이다. 우리흑돈과 난축맛돈은 한국 재래 흑돼지에 각각 축진두록과 랜드레이스를 교배한 개량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