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3월 27일 마드리드의 파괴된 관공서 계단에 앉아 이 엽서를 쓴다. 내일, 프랑코 장군의 반란군이 마드리드를 점령하면서 스페인 내전이 ‘사실상’ 끝난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지원을 받는 프랑코 진영에 맞서는 인민전선 편 안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좌익 분파들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님은 미국 대변인 같습니다.”(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두 귀를 의심했다. 아니, 다른 부처도 아니고 태극기 배지를 가슴에 달고 외국 정부를 상대하는 주무 부처 장관을 두고 남의 나라 대변인 같다고 하다니. 그것도 어디 뒷골목 술집도 아니고, 국회 ...
지난 18일 오후 국회 외통위·산자위·정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미국 에너지부의 한국 ‘민감 국가’ 지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 대리가 “‘민감 국가 목록’은 에너지부에 국한된 문제”라며 “큰일이 아닌데 마치 큰일인 것처럼 통제 불능...
3시간 전
“슬픔은 당신을 바꾸지 않는다. 당신을 드러낼 뿐이다(Grief does not change you. It reveals you).”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를 쓴 작가 존 그린의 말이다. 시쳇말로 사람은 취해야 본모습이 나온다고들 하는데 사실 누군가의 진짜 모습은 ...
부모님 뵈러 시골에 갔다가 자욱한 연기를 보곤 한다. 깻대나 콩대 같은 영농 부산물을 태운 연기다. 폐비닐처럼 유독가스를 내뿜는 것도 종종 태운다. 이웃집 마당에 재가 내려앉기 일쑤고 불씨가 뒷산 쪽으로도 날아간다. 부모님께 “왜 신고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농촌은 ...
7시간 전
○초조한 野, 韓 대행 복귀 하루 만에 재탄핵 시사. ‘韓 탄핵 기각’ 헌재 결정문에 잉크도 덜 말랐는데. ○하늘엔 불이 날아다니고, 땅에는 큰 구멍이 생기고. 저마다 누려야 할 안전이 갑자기 위협받는 곳, 대한민국. ○美 고위 당국자들, 단톡방에 기자 있는 줄 모르고...
2025.03.26(수)
지난 주말 경북 의성 등 전국적으로 동시에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산불이 잡히기는커녕 강풍과 건조한 날씨라는 기상 조건과 맞물려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사상 최악의 동시다발 산불이다. 산불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
2025.03.26(수)
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즉시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탄핵 사유”라고 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한 대행이 직무에 복귀한 지 하루 만에 ‘재탄핵’을 협박한 것이다. 헌재는 마 후보자 임명을 미룬 것이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2025.03.26(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2심 선고를 26일 오후 서울고법에서 한다. 지난 대선 때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용도를 상향 조정했다”고 주장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사안이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025.03.26(수)
국민의힘은 2024년 총선에서 대박을 기대하다 쪽박을 찼다. 180석 운운하더니 100석을 간신히 넘겼다. 누구 탓할 것 없이 자멸했다. 민주당에도 대박 기대하다 “폭삭 망했수다”로 끝난 총선이 있었으니 2012년 총선이다. 이명박 정부 심판론이 거셌고 통진당과 야권 ...
2025.03.26(수)